<지역축제>제주들불축제, 5~8일 "불놀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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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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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

  • 오름불놓기’ 토요일로 변경…7일 막 올라

  • '오름 눌 사이즈'…세계 최대 규모 지향

▲'오름불넣기'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들불축제’가 오는 5~8일까지 나흘간 화려한 막이 오른다.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을 주행사장으로 제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특히 이번 축제에선 하이라이트인 ‘오름불놓기’를 기존 일요일에서 토요일로 변경 운영, 국내외 관광객들의 관람여건을 개선했다.

제주시(시장 김병립)는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라는 주제로, 대한민국 우수축제로의 면모에 맞는 통 큰 축제를 준비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오름불놓기' 눌 사이즈가 대폭 확대됐다.

세계 최대 규모의 ‘불’ 축제를 지향하고자 주요 컨텐츠인 ‘불’과 관련한 프로그램을 대폭 강화했다. 우선 오름불놓기의 더 큰 감동을 위해 ‘오름 눌 사이즈’를 기존 3×3m에서 6×6m로 기존 4배 크기로 확대했다.

또 오는 6~7일 양일간에는 횃불 500여개를 준비, 횃불대행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관람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광장 눌 태우기 규모를 기존 8개의 눌에서 10개로 늘려 아름다운 ‘불’의 향연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제주시와 서귀포시 어울림 한마당

제주시의 지역축제를 넘어 서귀포시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축제로 운영된다.
이번 들불축제 행사장에서는 서귀포시민 쉼터 부스를 찾아볼 수 있다. 제주시 읍면동 부스만이 운영됐던 여느 해와는 달리 축제장을 찾은 서귀포시민을 위한 쉼터 부스를 신설하고 일반 관람객 부스에도 다양한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있다.

기존 제주시 읍면동 단위의 경연프로그램에서 벗어나 눌 만들기, 듬돌들기, 넉둥베기 등 서귀포시민과 관광객들이 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체험전, 특별전 등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또한 축제와 연계한 관광지 할인(20개소)과 축제 관련 관광상품 개발을 확대하고 있으며, 들불과 함께하는 젊음의 축제, 플래쉬몹 등 청소년 참여기회도 확대했다.
 

▲'듬돌들기' 과력을 보이는 외국인 관광객 모습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

이제는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적 축제로의 ‘들불’이다. 외국인 관광객들도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눌 만들기와 듬돌들기 등의 제주전통민속놀이와 횃불대행진 등의 다양한 체험거리가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는 “들불의 희망, 세계로 번지다”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특히 이색적인 ‘제주섬’만이 갖고 있는 문화의 독특성을 보여주고 있어 외국인관광객들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이 얻고 있다.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카페를 운영할 계획이다. 대부분의 축제장에서의 음식들이 향토음식으로 메뉴가 구성되어 있어 외국인들에게는 행사장 음식이 가장 불편한 사항으로 쟁점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위한 전용카페를 구성 운영하고, 새별오름에 기존에 새겨놓았던 대보름 캐릭터를 전세계 상용 기호인 하트“♡”로고 사용함으로써 지구촌 가족 모두에게 사랑을 전하게 된다.

아울러 독일 로렐라이시에서도 처음으로 들불축제장을 찾아 축제기간내내 행사장 곳곳에서 관악 연주를 펼칠 계획이며, 미국 샌타로사시 재즈댄스, 중국 래주시와 양주시의 전통무술과 예술 등 다채로운 세계문화교류 공연으로 들불축제를 축하하게 된다.

구글 미본사와 구글코리아에서 스트리트뷰를 촬영할 예정이며, 미국 공영방송 PBS에서도 행사장을 찾아 촬영함으로써 축제를 전 세계적으로 홍보한다. 또한 플래쉬몹과 SNS릴레이, UCC이벤트 등 이슈화 프로그램 신규로 개발 운영함으로써 사이버 홍보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들불축제장 찾아오시는 길



무엇보다 관람객이 참여하기 쉬운 가장 안전한 축제

이번 축제는 도민과 관광객들이 행사장으로 접근하기 쉽도록 셔틀버스를 기존 55대에서 64대로 확대 운행한다. 행사장에 임시 정류소를 지정, 평화로를 경유하는 버스(1일 382대)를 통해 쉽게 축제장을 찾을 수 있도록 관람객 편의도 제공한다.

그리고 축제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을 위해 긴급차량 진출입 확보를 위한 비상통로 확장(3→5m)과 야간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주무대 주변에 잔디블럭 포장(A=75a)을 완료, 행사장 주변 미관 개선을 위한 행사 사무실 신축과 다양한 수목(256본)을 식재했다.

예년과 달리 차량통행증 발급을 없앳다. 행사장내 진출입의 철저한 관리로 행사장내 주차질서를 확립하고 무단 주차차량에 대해 엄중 견인조치로 깨끗하고 질서 있는 행사장 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평화로변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자치경찰을 포함한 주민봉사대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의 도움을 받아 모두 525명의 인원이 교통질서에 만전을 기하게 된다.

특히 ‘불’ 축제인 만큼 화재에 대비해 6일 진화인력 133명과 진화차량 17대, 오름불놓기 날에는 진화인력 234명과 진화차량 22대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기상악화시에는 인력을 더욱 더 충원해 367명의 진화인력과 진화차량 27대를 배치될 예정이다. 긴급상황 대비를 위해 소방헬기도 대기하며, 오름불놓기 전 행사장 주변을 포함한 인근 오름에 사전에 방수를 시행함으로써 화재 걱정 없는 축제로 운영케 된다.
 

▲신명난 '풍물놀이'


한편 제주들불축제는 마소를 방목하기 위해 마을사람들이 중산간 목야지의 해묵은 풀을 없애고, 해충을 구제하기 위해 늦겨울에서 경칩에 이르는 기간에 방목지가 될 곳에 불을 놓아 새 풀이 돋아나도록 방애(불놓기)를 놓은 데서 유래됐다. 불놓기를 하는 기간 동안에는 제주의 중산간 일대가 마치 산불이 난 것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그 규모가 대단해 이러한 제주의 옛 목축문화를 현대적 감각에 맞게 승화 발전시킨 축제가 바로 들불축제이다.

1997년에 첫 개최로 올해 19년째를 맞는다. 지난 2011년 구제역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이를 차단하기 위해 개최를 보류함으로써 올해 축제는 18회째가 된다. 2012년 15회까지 정월대보름들불의 민속학적 의미와 제주의 목축문화를 접합해 ‘제주정월대보름들불축제’라는 명칭으로 축제를 개최해오다 2013년 16회부터 축제명을 ‘제주들불축제’로 개명했다.

올해 문화체육관광부 지정 우수축제, 한국축제 50선, 제주인이 자랑하고 싶은 문화자원 1위, 제주도 최우수축제로 선정 되는 등 명실공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연인원 30만명이 넘는 관광객들이 다녀가고 270억원에 달하는 지역경제 창출효과를 나타내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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