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2일(현지시간) 쿠웨이트에서 현지 국영석유공사와 우리 기업들의 정유 및 석유화학 부문 자본재 수출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는 1980년 설립된 100% 정부 출자기관으로 원유 생산량 기준 세계 3위의 글로벌 메이저 회사다.
무보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가 발주하는 정유 · 석유화학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20억달러 규모의 무역보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는 우리 기업의 자본재를 적극적으로 수입해 나가기로 했다.
무보는 이번 업무 협약을 통해 쿠웨이트 남부 알주르 지역에 건설되는 정유설비 고도화 사업인 ‘클린퓨얼 프로젝트(CFP)’와 신규 정유공장 건설 사업인 ‘엔알피 프로젝트(NRP)’에 참여하는 우리 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현재 입찰이 진행 중이며 세계 최대의 단일 정유공장 건설 프로젝트인 NRP 프로젝트에 국내기업 참여 확대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김영학 무보 사장은 “70년대 ‘오일쇼크’를 중동 건설시장 진출로 극복 했듯이, 이번 무역보험 지원 확대가 우리 기업들의 ‘수주가뭄’ 극복에 해법이 되길 기대한다”며 “이번 대통령의 중동 순방을 계기로 조성된 경제협력과 투자확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도록, 우리기업들의 수출과 수주경쟁력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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