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 : 지난 5일 녹십자 화순공장을 방문한 이낙연 전라남도지사(왼쪽에서 세 번째)가 허은철 녹십자 대표이사(오른쪽)와 함께 담당자로부터 백신생산 시설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녹십자 제공]
이날 이낙연 전라남도지사 등 전라남도 관계자 약 20명은 녹십자 화순공장 백신 생산 시설을 둘러본 뒤 녹십자의 백신 관련 비전, 개발 및 생산 현황을 듣고 백신산업 발전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녹십자 화순공장은 독감백신 원액을 국내 최초, 세계 12번째로 생산하면서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 판데믹(pandemic, 전염병 대유행) 당시 국내에 전량 공급하며 '백신주권'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
녹십자는 독감백신을 처음 수출한 2010년 이후 국제기구 독감백신 입찰을 통한 수주 실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PAHO)의 2015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미화 약 2900만 달러(약 320억 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
또 지난 1월에는 국내 제약사의 국제기구 의약품 입찰 중 단일 제품 기준으로 사상 최대규모인 미화 약 7500백만 달러(약 810억 원)규모의 수두백신 입찰 전량을 수주했다.
허은철 녹십자 사장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독감 원액을 생산해 국내독감백신 자급자족시대를 연 것은 물론 세계 30여개 국가에 독감백신을 수출하며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며 "이러한 국내외 경쟁력을 바탕으로 화순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백신허브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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