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의 당직 인선이 ‘철저한 계파 안배’로 귀결됐다.
새정치연합이 13일 상근부대변인과 사무부총장 등에 대한 인선을 마무리했지만 △친노(친노무현) △정세균계 △김한길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등 각 계파 인사를 배치, 계파 정치의 한계를 드러냈다.
문재인호의 이 같은 인선 철학은 친노 패권주의 논란을 불식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하지만 20대 총선을 앞두고 각 계파가 사실상 ‘자리 나눠먹기’를 선택,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상근부대변인으로 △강선아 전 서울시당 대변인 △강희용 전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캠프 정책대변인 △김정현 현 수석부대변인 △김희경 전 대표비서실 부실장 △유송화 전 청와대 행정관 △한정우 전 문재인 전당대회 캠프 공보팀장 △허영일 현 부대변인 등 7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각 계파가 ‘자기 사람 심기’에 나서면서 당직 인선이 지연되자 애초 3명에 불과하던 상근부대변인 숫자를 7명으로 늘린 셈이다.
사무부총장에는 △대외협력담당 임재훈 전 조직사무부총장 △민원담당 송찬식 전 총무국장 △직능담당 박동규 전 원내대표특보 △원외담당 김경수 현 강릉지역위원장 △지방자치담당 허성무 전 경남도당위원장 등을 인선했다.
디지털소통본부장은 문 대표의 대변인격으로 활동했던 윤호중 의원, 공천혁신추진단장은 원혜영 의원, 네트워크정당추진단장은 최재성 의원이 각각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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