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임환수 국세청장에 '세무조사 부담 완화·접대비 한도 확대'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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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17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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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재계가 17일 임환수 국세청장을 초청해 정책간담회를 열고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크다며 성실기업에 대한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해달라고 국세청에 건의했다. 

대한·서울상의 회장단은 이날 정책간담회에서 △접대비에 대한 세무상 규제 완화 △일반 세무조사 사전통지기간 연장 △세무조사 종결협의제 도입 △해외진출기업에 대한 세정지원 확대 △가업상속세 분할납부 특례 확대 등을 건의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골든타임에 직면한 한국경제의 재도약을 위해서는 기업과 정부가 협력하고 소통하는 팀플레이를 펼쳐나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경제계는 창의와 협업의 기업가정신을 발휘해 실물경기 회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세금이 국가재정의 초석이라는데 자긍심과 책임감을 갖고 납세의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세청에서는 기업의 투자활력 증대를 위해 적극적인 세정지원을 하고, 세무조사가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위축시키는 일이 없도록 세무조사를 보다 세심히 운영해 줄 것”을 요청했다.

임환수 국세청장은 “자발적인 성실신고가 세수의 절대적 기반이므로 국민들이 가급적 편리하고 기분 좋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국세운영방향을 설명했다.

이어서 “각종 신고 전에 신고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미리 제공하는 등 성실신고를 세심하게 도와주고, 중소기업의 조사비율을 예년보다 낮게 유지해 기업들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는 세정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임환수 국세청장(가운데)이 17일 대한상의에서 정책간담회에서 국세청 세정운영 방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오른쪽)이 임 청장의 발언을 듣는 모습. [사진=국세청 제공]


아울러, “세금문제 현장소통의 날을 운영하여 납세자의 작은 불편도 크게 듣고 납세자에게 불편과 부담을 주는 행정편의적 관행을 찾아 개선해 나가고, 국민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에 이어 금년에도 세정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간담회에는 박용만 회장을 비롯해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박상진 삼성전자(주) 사장, 이인원 롯데그룹 부회장, 이순형 세아제강 회장, 김동구 대구상의 회장, 이강신 인천상의 회장, 박희원 대전상의 회장 등 대한·서울상의 회장단 2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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