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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 속 죽은 사람으로 살아야 했던 '화정' 속 정명공주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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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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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홈페이지]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내달 첫 방송되는 드라마 '화정' 속 배우 이연희가 맡은 정명공주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정명공주는 조선 선조와 인목왕후의 첫째딸로 영창대군의 누나다. 선조는 52세에 낳은 늦둥이 딸이라 무척 귀여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복오빠 광해군이 즉위한 뒤 정명공주 외할아버지 김제남과 동생 영창대군이 계축옥사에 연루돼 연모죄로 처형되고, 어머니 인목왕후가 서궁에 유폐되면서 함께 감금되는 등 갖은 고초를 겪는다.

특히 인목왕후는 자신의 아들에 이어 딸까지 잃을까 광해군이 정명공주의 일을 물으면 죽었다고 대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1623년 인조반정이 일어나자 정명공주는 공주로 복권되고, 인목왕후와 착덩궁으로 거처를 옮겼다. 이후 동지중추부사 홍원의 아들 주원과 결혼한다.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 '화정'은 내달 13일부터 매주 월화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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