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부경찰서는 최근 지역 내 냉동창고 등 52개 업체를 조사해 유통기한이 지난 냉동수산물을 보관하던 26개 업체를 적발해 행정기관에 통보했다고 25일 밝혔다.
적발된 업체들은 유통기한을 적게는 1년, 최장 10년까지 넘긴 냉동수산물을 보관해온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한 업체는 유통기한이 2010년 12월인 삶은 홍합 1.5t을, 또 다른 업체는 무려 10년이 지난 냉동 아귀를 보관하다 적발됐다. 시가 26억 7000만원에 달하는 양이다.
경찰은 조리 후에는 원래 상태를 알기 어려운 냉동 수산물의 특성을 악용해 이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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