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대학·정부, 중학교 자유학기제 지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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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3-2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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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 1차 자유학기제 진로체험 협의회 개최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중학교 자유학기제를 본격 지원하기 위해 기업-대학-정부가 논의에 나섰다.

김재춘 교육부 차관은 27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자유학기제 진로체험협의회’를 주재하고 향후 협의회 운영 방향과 각 기관별 자유학기제 지원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교육부는 정부부처 및 산하・공공기관, 민간(대학, 기업)의 진로체험처를 발굴하고 이를 자유학기제 운영학교와 매칭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학생 체험활동 수요 분석을 통해 각 학교 체험처를 확보하는 한편 체험활동 시기 분산을 추진하고 농산어촌 체험 격차 해소 차원에서 지역청별 ‘찾아가는 진로 체험버스’, ‘진로체험의 날’을 운영하고 원격영상 진로멘토링 등을 확대한다.

기획재정부는 청소년 기관 방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경제교육 교재를 상반기 시범운영할 예정으로 7월 보급하는 한편 내달 방송 프로그램을 제작․보급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하 4개 국립과학관을 통해 미래유망직업, 이공계 진로탐색 및 창의력 향상 등 14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연간 5000명이 체험활동에 참여하도록 할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국가기록원에서 기록관리 체험교실 운영, 찾아가는 기록 알리미, 진로체험 부스 등을 운영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과학수사 체험교실, 학교로 찾아가는 교육 지원 및 진로체험 주간을 운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0개 산하기관에서 공학교실 및 에너지 캠프 등 진로체험 프로그램 운영, 홍보관․체험관을 활용한 전기·에너지 분야 등에 대한 체험학습, 원자력 일일교사 등 학교로 찾아가는 체험교실을 지원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본부 등 26개 소속기관, 국민건강보험공단 등 20개 산하 공공기관은 1개 기관당 1개 이상의 체험 프로그램, 민간병원․보건소․복지시설 등이 참여하는 진로탐색 및 체험교육, ‘보건복지 분야 진로개발 주간’ 등을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생태원 등 모든 소속기관과 산하기관이 참여해 누구나 체험하고 싶은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환경진로․직업 탐색형(13건), 실험․실습 등 환경체험(18건), 환경자원 탐방형(11건), 토론․모의회의 등 문제해결형(4건), 학생 선택형 동아리 활동(5건) 등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자연환경연수원 청소년 환경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9개소, 14개), 환경교육 홍보단 확대(400명), 사회환경교육지도사 양성(2016년까지 120명) 등 기존 환경교육 사업 및 인력풀을 활용해 지원하고 전문가 그룹 토론회, 자유학기제 우수 지도안 공모 등 자유학기제 홍보와 정보공유를 통한 확산을 추진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포스코, 롯데, GS, 한화, CJ 등 주요그룹 계열사가 참여해 테마별(ICT, 자동차, 자원․에너지, 미디어․문화, 우주․항공 등) 진로탐색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기업별 프로그램 매칭을 위한 사이트를 구축하기로 했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대한상의 내 자유학기제 진로체험지원센터 설치․운영, 71개 지역상의와 8개 인력개발원 중심의 진로 체험 프로그램 개발․지원, 14만 지역 회원사의 교육기부 등 사회공헌 활동을 자유학기제 활성화에 우선 지원하기로 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지난해 87개 학교에서 자유학기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 가운데 올해는 대교협 총장 세미나, 처장 협의회 등을 통해 자유학기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운영 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고교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할 계획이다.

전문대학교육협의회는 대학 프로그램의 질 향상을 위해 학교에서 원하는 프로그램 조사․분석, 맞춤형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으로 전문대학 엑스포 직업체험관을 통해 자유학기제 참여를 적극 지원할 홍보할 예정이다.

김재춘 차관은 “정부가 핵심 교육정책으로 추진 중인 중학교 자유학기제 활성화를 위해 기업, 대학, 정부부처가 한 자리에 모여 협력하기로 했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전경련과 대한상의의 회원 기업, 대교협과 전문대교협의 회원 대학, 그리고 정부부처와 소속․산하기관이 우리 자녀들의 교육을 위해 적극 참여한다면 자유학기제는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정기적으로 회의를 개최해 각 기관과 소속기관의 다양한 학생 체험활동 사업을 연계․조정하고 2016년 전면 확대를 대비해 학생 체험처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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