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국토교통부는 안개로 인한 대형교통사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안전처, 경찰청, 기상청 등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전국 고속도로, 일반국도, 지방도 등 안개취약구간에 대한 ‘도로교통안전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종합대책은 기상관측망 확충, 안개 취약구간 선정 및 현장 점검, 가변식 속도 표지판 등의 대책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전국 51개 기상대에서 관측한 안개가 잦은 도로는 전국 고속국도 49개소 586㎞, 일반국도 121개소 498㎞ 등 329개소 1573㎞로 대책이 시급하다.
국토부는 안개발생 일수, 강도 등을 고려해 취약구간을 선정하고 도로관리기관별 유관기관 합동훈련, 매뉴얼 보강 등 안전관리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이행 여부에 대한 현장점검 등 지도·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개 발생빈도가 높은 시기는 특별 관리기간으로 정해 안전운전을 집중 홍보하고 유관기관과 합동 모의훈련도 한다는 방침이다.
유일호 국토부 장관은 “짙은 안개로 대형사고가 발생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안전운전이 가장 중요하다”며 “국민 모두 안전운전을 생활화해 주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