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中서고동저 성장시대, 한‧중 FTA로 중서부 진출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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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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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최근 중국이 본격적인 서고동저 성장 시대에 돌입하면서 한‧중 자유무역협정(FTA)을 통해 우리 기업들의 중국 중서부 진출을 가속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신성장거점인 중서부 지역을 두고 펼쳐지는 경쟁에서 우리 기업들은 한·중 FTA를 통해 경쟁국들에 비해 한발 앞서 나아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1일 발표한 ‘중국 중서부 진출, 한‧중 FTA 바람을 타라’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근 중국의 중서부 지역은 인프라 확충 및 보세구역 설립 등을 통해 동부 연안지역을 통하지 않는 수출입이 증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소비성향도 높아 소비재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러한 중서부 지역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지역별 특색, 소비성향 및 입지조건을 면밀히 검토하고 한·중 FTA에 따른 특혜 관세 활용 전략을 철저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최근 중서부의 수입수요가 확대되는 품목 중 한‧중 FTA로 관세가 인하‧철폐되는 기계류 및 관련 부품의 경우 경쟁국인 독일, 미국 및 일본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동부 연안지역에 비해 소비성향이 강한 중서부의 지역적 특성에 맞춰 의류, 치과용품 등의 소비재 수출도 유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일대일로(一帶一路)’ 프로젝트를 통해 중서부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며 폭스콘, 델 등 글로벌 기업들 역시 안정된 전력공급 능력과 유럽까지 이어지는 물류 인프라에 주목해 중서부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중 FTA 발효는 유망시장인 중서부 진출을 검토하는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기회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혜선 무협 연구원은 “중서부는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유망시장이지만 지리적 특성, 문화, 기업 환경, 소비자 특성에 있어 고유한 특징이 있다”며 “동부 연안에서 경험을 축적한 기업이라도 중서부 진출 시에는 도시별 특색과 입지조건 등을 검토하고 신뢰할 수 있는 현지 파트너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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