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장수’ 박철민 “40만 관객 넘으면 10만명 당 천만원 받아 기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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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2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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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인권과 박철민이 1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점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 시사회에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배우 박철민이 아름다운 기부를 약속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CGV 용산에서 열린 영화 ‘약장수’(감독 조치언·제작 26컴퍼니)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는 김인권, 박철민, 조치언 감독이 참석했다.

박철민은 “‘또 하나의 약속’ 때 개런티 대신 받은 지분으로 130만원이 저한테 왔다”면서 “약속대로 기부를 했다. 이번에도 차비 정도만 받으며 지분을 받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40만 관객이 넘으면 10만명 당 1000만원을 받기로 했다. 이 부분 역시 어려운 곳에 좋은 일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기부의사를 밝혔다.

‘약장수’는 외로운 할머니들을 모아 놓고 아들, 딸 대신에 노래도 불러주고 춤도 춰주지만 결국에는 노인들에게 웃음을 팔고 물건을 파는 약장수들에 대한 이야기다. 신용불량자에 하는 일마다 잘리던 일범(김인권)은 친구의 제안으로 각종 건강식품과 생활용품을 파는 홍보관 일명 ‘떴다방’에 취직, 약장수가 돼 하루 3시간씩 노래하고 춤추며 외로운 어머니들을 위로한다. 일범의 정성에 검사 아들을 두고, ‘장한 어머니’ 상을 받았지만 홀로 밥을 먹고 홀로 TV를 보고 홀로 잠을 자는 옥님(이주실)은 자꾸만 그의 물건을 사주게 된다.

‘떴다방’ 사장 철중(박철민)은 수금이 안되는 어머니들의 반지라도 뺏어와 수금을 하라고 윽박지르면서 일범을 다그친다. 오는 23일 15세 이상 관람가로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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