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 "일본뇌염" 감시체제 본격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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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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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달부터 10월까지 작은빨간집모기 발생·모기 밀도 등 조사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원인매개체인 작은빨간집모기의 출현 및 발생 비율을 감시하기 위해 ‘일본뇌염 유행 예측 사업’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일본뇌염 유행 예측 사업은 모기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이달부터 10월 말까지 논산시와 당진시, 예산군 등 3개 시·군에 유문등을 설치해 주 2회씩 채집,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Culex tritaeniorhynchus)발생 현황과 모기 밀도 등을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또 매개 모기에서 일본뇌염 바이러스 특이유전자 증폭을 통한 바이러스 조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일본뇌염은 모기가 전파하는 인수공통 바이러스성 감염병으로, 감염자의 95% 이상은 무증상자로 본인도 모르게 지나간다.

 그러나 바이러스가 뇌로 침범하면 고열과 함께 경련, 의식불명, 혼수상태로 진행되며, 이 중 30%는 사망에 이르고, 회복하더라도 여러 가지 합병증을 앓게 된다.

 일본뇌염은 아직까지 적절한 치료제가 없어 주로 개인 관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예방은 백신 접종이나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하는 방법 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본뇌염 주의보는 매개 모기 발견과 함께 발령되며, 채집된 모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1일 평균 500마리 이상이거나, 전체 모기 수의 50% 이상일 때, 채집 모기로부터 일본뇌염 바이러스 유전자가 검출된 경우에는 경보를 발령하게 된다.

 도 보건환경연구원 관계자는 “한때 퇴치 수준에 근접했던 일본뇌염이 기후변화로 인해 매개 모기의 번식과 성장이 왕성해지면서 다시 대유행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향후 매개체의 생태분포 및 밀도조사 등 감시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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