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전경련 출판자회사 FKI미디어(www.fkimedia.co.kr)는 이 시대 직장인들의 고민을 진단하고,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직장인 코칭 심리학서 ‘워커코드(Wokercode)’를 출간했다고 6일 밝혔다.
‘워커코드’는 저자가 사회, 직업에서의 규약이나 관례를 뜻하는 ‘코드’라는 단어에 직장인을 뜻하는 ‘워커’를 붙여 만든 신조어다. 한국사회 직장인 특유의 공통된 고민이나 통념, 보편적인 의식을 뜻하는 말로 사용했다. 최근 차기 한국심리학회 회장으로 당선된 저자 탁진국 광운대학교 산업심리학과 교수는 지난 수년간 국내 직장인 1500여 명을 대상으로 연구, 심층 설문한 결과를 토대로 집필했다.
힘들게 취업의 관문을 뚫고 직장인의 세계에 들어오면 사람들은 취업의 절박함보다 더 깊고 근원적인 고민의 벽에 부딪히게 된다. 기대와는 달랐던 회사생활, 원하지 않는 일을 해야 하는 어려움, 일보다 더 복잡한 사람관계, 보다 나은 곳으로 가고 싶은 욕망, 경제적인 문제 등이 그것이다.
이런 것들로 ‘내가 왜 이 일을 하는지’ 고민에 빠진다. 이것이 이른바 대한민국 직장인의 워커코드라고 저자는 주장했다. 실제로 최근 한 취업포털에서 발표한 통계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90% 이상이 이직 등 구직활동을 하며 슬럼프를 느낀 적이 있다고 나타났다.
이 책은 직장인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한 일에 대한 고민과 그 해답을 담았다. 즉, 자신의 일에 대한 고민을 풀어줄 주체는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점이다. 흔히 우리는 지금의 일과 직장에 대해 고민할 때, 주로 문제의 초점을 외부적 환경이나 조건에서 찾는다. 조직문화가 나와는 맞지 않아서, 이 회사에서 나의 비전이 보이지 않아서, 연봉이 적어서 등이 그것이다.
물론 우리가 바꿀 수 없는 물리적 환경이 있긴 하지만, 어디를 가도 100% 자신에게 만족스러운 조건을 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다면 그 환경을 얼마만큼 취하고 버려 조직 안에서 자신이 뜻한 바를 성취할 것인지는 오로지 자신의 몫인 셈이다.
이 책은 우리가 자신과 조직의 관계를 좀 더 객관적으로 바라볼 수 있도록, 끊임없이 관점을 환기시켜 준다. 풍부한 사례를 통해 ‘많은 이들이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구나’를 느끼며 위안과 용기를 얻는 것은 덤이다.
224쪽, 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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