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건강 '톡'] '스마트폰=학교?'... 일본도 '스마트폰 중독'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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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08 2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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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권석림 기자 = "스마트폰을 그만두겠습니까, 아니면 신슈(信州)대학을 그만두겠습니까."

스마트폰 그만둘래 학교 그만둘래' 일본의 한 대학총장의 발언이 화제다. 지난 4일 일본 나가노(長野)현 소재 신슈대학 입학식에서 야마자와 기요히토(山澤淸人) 학장(총장)이 한 발언이 인터넷에서 찬반양론을 불러 일으켰다.

야마자와 학장은 젊은 세대의 스마트폰 중독을 개탄하며 스마트폰이 "지성·개성·독창성에 '독(毒)'일 뿐"이라며 "스위치를 꺼둔 채 책을 읽고 친구와 대화하고, 스스로 생각하는 습관을 가지라"고 2000여명의 신입생에게 당부했다.

공학 전문가인 야마자와 학장은 스마트폰의 탄생에 기여한 인물이어서 궁금증은 증폭됐다. 2009년 10월부터 학장을 맡아온 야마자와는 전자기기학 전공으로, 휴대전화의 기술혁신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총무성 통계에 의하면, 2013년 조사결과 일본 10대 중 스마트폰 이용자 비율은 63%로 집계됐고, 하루 평균 이용시간은 평일 117분, 휴일 179분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우리나라도 한동안 청소년들의 인터넷 중독, 게임중독으로 인한 피해가 사회적인 문제로 지목 받아왔다. 이제는 스마트폰 중독이라는 새로운 병리현상이 청소년들의 문제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은 언제 어디서든 바로 사용할 수 있고 통제가 어렵다는 특성 때문에 청소년들이 쉽게 스마트폰 빠지게 된다. 맞벌이 가정의 증가와 대안적인 놀이문화가 부족하다는 점도 청소년들이 스마트폰에 빠지게 되는 요인이다. 

최근 미래창조과학부의 조사에서 나타난 대표적인 스마트폰 중독 증상은 △스마트폰이 없으면 불안하다 △스마트폰 사용에 많은 시간을 보내는 것이 습관화되었다 △‘스마트폰을 그만해야지'라고 생각하면서도 계속한다 △수시로 스마트폰을 사용하다 지적을 받았다 등이다.

청소년들의 스마트폰 중독은 부모님들이 관리하기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 스스로가 자신의 스마트폰 사용 실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하고, 조절하고자 하는 의지다.

전문가들은 중독 관련 전문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는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상담기관에서 치료를 통해 해결하는 것도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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