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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한국 신용등급 전망 '안정적→긍정적'으로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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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0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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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주경제DB]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10일 한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Stable)'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높였다. 신용등급은 기존과 같이 'Aa3'로 유지했다.

무디스는 2012년 8월 한국의 신용등급을 Aa3로 올리고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했다가 2년 8개월 만에 전망을 상향했다.

신용등급 전망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앞으로 6∼24개월 사이에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할 가능성이 있다는 뜻이다.

지금의 Aa3는 위에서 네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에서 한국은 일본(A1)보다 등급이 높고 중국과는 같다.

무디스는 한국의 공공부채 관리가 개선됐고 세계 시장의 변동성에 따른 취약성이 줄어든 점을 반영해 신용등급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한국의 공공부채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급격히 늘어 2013년에는 국내총생산(GDP)의 36.6%가 됐지만 효율적인 관리로 2017년까지 GDP의 30% 아래로 내려갈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무디스는 "은행 등의 단기 외채 규모도 금융위기 이후 꾸준히 줄었다"며 "자금 흐름 변동성에 한국이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이 강해졌다"고 밝혔다.

또 한반도의 지정학적 갈등 관련 위험성이 일정 수준에서 억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무디스는 전망했다.

다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무디스에 앞서 지난해 9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올렸다. 신용등급은 'A+'를 부여하고 있다.

무디스, S&P와 함께 세계 3대 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우리나라에 부여하고 있는 신용등급은 'AA-',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무디스의 전망 상향은 그간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온 공공, 재정, 대외부문 등 구조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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