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시장,세계물포럼에서 ‘물관리 플랫폼’ 설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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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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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물포럼에서 염태영 시장이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수원시청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염태영 수원시장은 13일 경주시 열린 제7차 세계물포럼에 참석, 지방정부회의 기조연설에서 “물문제 해결을 위한 혁신적인 실험의 경험과 해결책, 성과 등을 공유할 수 있는 ‘물관리 플랫폼’ 설치를 제안한다”고 말했다.

‘미래도시를 위한 물’을 주제로 열린 지방정부 세션에는 정종섭 행자부장관 김관용 경북 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등 국내인사와 도건 알틴브리커 세계물위원회부회장, 버터 디퐁 UN헤비타트 이사, 거스타보 페드로 콜롬비아 보고타시장 등 국외인사와 관계기관, 시민단체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염 시장은 “세계 각국의 도시는 물부족 물오염 물산업 등 물 위기에 대처하고 혁신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물 문제 해결을 위해 도시와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염 시장은 ‘물관리 플랫폼’ 설치를 제안했는데, ‘물관리 플랫폼’은 한국의 첨단 스마트기술과 연계해 물 관련 국제기구와 각국의 지방정부 수질 및 하천전문가, 현장 활동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이뤄지고 있는 혁신적인 실험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염 시장은 “물 문제는 대통령이든 장관이든 시장이든 혹은 시민이든 혼자 힘으로 해결할 수 없다”며 “물 문제는 결코 개별 국가의 문제가 아니며 그 해결 또한 세계가 힘을 모아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기조연설 주요내용은 △도시성장과 집중은 새로운 도전 △물 문제의 통합관리 필요성 △획일적 하천개발방식에 대한 성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도시·국가 간 협력 등이다.

특히 염 시장은 수원천 복원사례와 거버넌스를 통한 수원시 통합물관리정책도 소개했는데 “수원천 복원사업은 계획 단계에서부터 거버넌스 체제가 수립, 복개구간에 대한 자연생태하천 복원이 이뤄졌다”며 “수원천 복원사업은 중앙정부, 국가 및 타 지방정부에 영향을 주어 서울 양재천 등 지방정부에서 새로운 하천역사를 쓰는 모델이 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염태영 시장은 “토목중심의 획일적인 사업으로 인해 수자원의 고갈, 상류와 하류의 단절 등이 이뤄지고 있다”며 “물위기 극복을 위해 지속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통합적인 물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한편, 오는 17일까지 대구·경북 지역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은 지구촌 최대 물 관련 국제행사로, 각국 정상 수반과 물 분야 관계자 등 164개국에서 3만5000여명이 참가해 인류 공통의 과제인 물 문제 해법을 다각도로 모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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