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2015학년도 어머니·할머니 등 3대가 동창인 신입생만 2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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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16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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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며느리-손녀가 모두 이화 동문인 3대 이화여대 동창 가족, 왼쪽부터 윤현주(사회사업학과 89년졸) 동창, 조수연(화학생명분자과학부 15학번)양, 유영화(약학과 63년졸) 동창[이화여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이화여자대학교는 2015학년도 신입생 가운데 어머니와 할머니 모두 이화여대 동문인 3대 이화가족 출신이 총 24명으로 지난해보다 숫자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화여대 2015학년도 신입생 현황에 따르면 동창 가족을 보유한 신입생은 총 211명이다.

언니가 재학 중이거나 어머니 또는 할머니가 이화여대를 졸업한 경우는 187명, 어머니와 직계조모(조모/외조모)가 모두 졸업한 경우는 24명에 달한다.

자매 54명, 2대 135명, 3대 15명 등 동창 가족을 보유한 신입생이 총 204명으로 집계된 지난해에 비해 숫자가 늘었다.

외할머니와 어머니 전공이 생물학으로 같은 경우 1건을 제외하고 나머지 가족은 3대가 모두 전공이 달랐다.

이화여대는 어머니-딸(시어머니-며느리)에 이어 손녀까지 대대로 같은 학교를 선택한 것은 모교에 대한 만족과 긍지가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풀이하고 있다.

지난 3월 신입생으로 입학하면서 이화 가족이 된 화학생명분자과학부 15학번 조수연양 가족은 1대인 조수연양의 할머니 유영화 동창이 1963년 자연과학대학(현 약학대학) 약학과 졸업 후 30여 년간 약사로 활약했고 조양의 어머니 윤현주 동창은 1989년 인문과학대학 사회사업학과(현 사회복지학과)를 졸업, 아버지도 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조수연양은 “할머니와 어머니가 재학 중일 때는 물론 졸업하고 살아오면서 겪은 경험에 기초한 이화여대의 장점을 많이 들려줘 학교를 선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129년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이화여대는 그동안 가족 동창을 다수 배출했다.

1994년 의류직물학과를 졸업한 오유진씨와 그 어머니 윤미재(건반악기) 명예교수 가족이 개교 이래 첫 4대 동창 가족으로 선정됐고 2008년 창립 122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직계 자매 5명 이상의 ‘특별 이화가족’ 찾기 행사에서는 일곱 자매가 모두 이화 동문인 가족을 포함, 총 12가족이 선정돼 기념패를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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