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벤져스’ 인기에…헐크팬티부터 영화 속 ’즉석떡볶이’까지 매출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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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4-3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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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크버스터 아이언맨 피규어. 사진=11번가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개봉 5일 만에 400만 관객 돌파가 예상되며 신기록 행진 중인 영화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어벤져스2)’의 열기로 온라인몰까지 후끈하다.

SK플래닛 11번가에 따르면 이 영화 개봉 전인 지난 21부터 27일까지 최근 일주일동안 영화 ‘어벤져스2’ 관련 캐릭터 상품 매출이 전우러 같은 기간보다 180%나 급증했다. 

이 중 이번 영화에 첫 등장한 아이언맨의 새로운 수트인 ‘헐크버스터’의 인기가 가장 높다. 지난 주말(4월 25~26일) 11번가 인기 검색어 10위에 랭크 됐으며 ‘아이언맨 피규어’ ‘어벤져스 가면’ 등도 각각 인기 검색어 30위 안에 올랐다.

‘어벤져스 레고’ 판매량은 같은 기간 전달에 비해 133% 증가했으며 ‘어벤져스 피규어’ 판매량은 72% 상승했다.

11번가 구희정 해외쇼핑 상품기획자(MD)는 “영화 ‘어벤져스’는 팀 전체보다 등장인물 각각의 캐릭터를 좋아하는 마니아층이 두텁게 형성돼 있어 몇 백만원 상당의 고가 피규어 상품까지 등장했다”며 “‘키덜트족’을 겨냥한 다양한 피규어 상품들이 속속 선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직접 착용해 영화 속 주인공으로 변신할 수 있는 이색 상품 반응이 뜨겁다.

영화 속에서 바로 튀어나온 듯한 ‘아이언맨 피스트(주먹)’ ‘토르 망치’ ‘헐크 티셔츠’ ‘블랙 위도우 가발’ 등을 비롯해 반려견에게 입히는 ‘캡틴 아메리카 코스튬’도 인기다. 영화 속에 ‘즉석떡볶이’ ‘족발’이라 쓰인 한글 간판이 여러 차례 등장하면서 ‘즉석떡볶이’와 ‘족발’ 매출(4월23~26일)은 전달 같은 기간보다 각각 52%, 40% 늘었다.

헐크·아이언맨·캡틴아메리카 등의 캐릭터가 그려진 ‘어벤져스 속옷’도 인기다. ‘아이언맨 남성 드로즈’, ‘캡틴 아메리카 여성 팬티’ 등의 매출(4월21~27일)은 전주에 비해 95% 증가하며 젊은 20~30세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외에도 캡틴 방패 모양으로 된 ‘어벤져스 보조배터리’ 매출은 30%, ‘아이언맨 도시락’은 38% 늘었다.

11번가 최예람 생활주방 담당 상품기획자는 “영화 어벤져스의 주요 팬층은 남성이지만, 보조배터리·이어폰·도시락·텀블러 등 어벤져스 캐릭터가 새겨진 생활용품 구매자는 여성 비중(65%)이 더 높다”면서 “영화 속에서는 강인하고 남성적인 캐릭터가 아기자기하게 ‘캐릭터화’ 되면서 반전매력을 더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11번가에서는 아이언맨 비행 수트를 본 뜬 ‘아이언맨 무선조종RC’, 실제 영화 주인공을 보는 듯 정교한 어벤져스 프라모델 피규어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김정환 장난감 담당 상품기획자(MD)는 “영화 속 주인공처럼 되고 싶은 로망이 반영돼, 직접 변신할 수 있는 ‘장착용’ 아이템을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이들부터 어른들까지 영화 ‘어벤져스’에 열광하고 있어 어린이날, 성년의 날 등 5월 선물 시즌 내내 꾸준한 인기를 누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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