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하락에 국내 주식펀드 주간 수익률 1.46% 하락…해외 주식형도 0.19%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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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2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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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국내 주식형 펀드가 코스피 하락의 영향으로 지난 한 주간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시된 가격을 기준으로 국내 주식형 펀드는 한 주간 1.36% 하락했다.

소유형 기준으로 중소형주식펀드만 0.78% 올라 플러스 수익을 냈다. 대형주의 부진으로 일반주식형펀드와 K200인덱스펀드는 각각 0.92%, 1.65% 하락했다. 배당주식펀드도 0.50%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나타냈다.

금주 코스피는 원엔 환율 하락에 따른 기업 실적 악화 우려가 제기되면서 2,120선까지 밀렸다. 평가 차익을 노린 펀드 환매 행진도 주가를 끌어내리는 데 일조했다.

한 주간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국내주식펀드 1732개 중 1431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웃돈 펀드는 928개였다.

중소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들은 수익률 지키기에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대장주인 삼성전자 약세와 건설업 부진으로 이들 종목을 많이 담은 펀드는 약세를 나타냈다.

개별 펀드 중에서는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자 1(주식)종류C1' 펀드가 3.17% 올라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자 1[주식]종류C 5', '미래에셋가치주포커스연금저축전환자 1(주식)종류C' 펀드의 수익률이 2.97%, 2.95%로 뒤를 이었다.

그러나 건설주 하락에 따라 '삼성KODEX건설상장지수[주식]' 펀드는 5.73% 하락했다.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SW 상장지수(주식)', '삼성KODEX증권주증권상장지수[주식]' 펀드의 수익률도 각각 -5.28%, -4.91%로 나빴다.

국내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21% 하락했다.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시장 전망치를 웃돌았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분기 경제 성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인 탓이다.

중기채권펀드가 -0.40% 수익률을 보여 하락폭이 가장 컸다.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는 0.27%, 0.18% 하락했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주요 증시의 랠리가 주춤하면서 해외 주식형 펀드도 한 주간 0.19%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한 주간 4.21%의 가장 우수한 수익률을 냈다.

러시아(0.81%), 북미(0.26%) 등도 양호한 성과를 냈지만 일본(-0.04%), 중국(-0.27%), 인도(-2.73%) 등 아시아 국가 주식펀드와 유럽주식펀드(-0.67%)의 수익률은 좋지 않았다.

이 밖에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라 커머더티형 펀드는 한 주간 1.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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