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5월 황금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4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 첫 날인 지난 1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내국인 4만776명과 외국인 1만2349명을 포함해 모두 5만3215명으로 하루 관광객 최다 기록을 세웠다.
이는 지금까지 1일 입도 관광객 최고치였던 지난해 8월 15일 광복절 연휴인 5만2468명 기록을 약 9개월 만에 갈아치운 것.
이와 함께 지난달 제주 입도 관광객수도 124만9091명(내국인 92만9434명, 외국인 31만9657명)으로, 종전 월 기준 최다 기록을 세웠던 지난해 8월의 124만7474명보다 1617명(0.1%)이나 증가해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달 4일에는 제주 방문 관광객 300만명 최단기간 돌파에 이어 28일에는 400만명 최단기간 돌파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제주관광의 특수로는 종전과는 달리 최근 국내선을 이용, 제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크게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 한 달 제주 관광객의 교통별 방문 현황을 집계한 결과 국내선 103만4940명, 국제선 10만354명, 선박(크루즈 포함) 11만3797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8월 국내선 94만2580명, 국제선 13만2752명, 선박(크루즈 포함) 17만2142명과 비교할 때 국제선과 선박 이용객은 각각 크게 줄어든 반면 국내선 이용객은 9만2000명 이상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가 꼭 가보고 싶은 관광지로 계속해 각광받고 있다” 며 “국내선 항공좌석 확충과 선박 증편운항 등 교통편을 개선, 관광객 유치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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