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어디까지 떨어지나...3일간 8% 폭락, 4200선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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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07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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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하이종합 7일 2.77% 급락, 중국 증시 거래량 1조 위안도 무너져

  • 중국 시장전문가 "거센 조정장, 지금이 매수 적기" 여전히 불마켓 확신

고공랠리를 연출하던 중국 증시가 3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증시가 또 다시 쭉 미끄러졌다.

상하이종합지수는 7일 전거래일 대비 무려 117.05포인트(2.77%)가 빠지며 4200선마저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4112.21로 장을 마감하며 간신히 4100선을 사수했다. 4500선을 오갔던 중국 증시가 단 3일만에 무려 8% 급락한 것이다.  

선전성분지수의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작았다. 전거래일 대비 21.44포인트(0.15%) 하락한 14114.73을 기록하며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되살아나는 듯 했던 중국판 나스닥인 창업판(創業板)도 40.51포인트(1.42%) 주저앉은 2806.05로 장을 마감했다.

신규 기업공개(IPO)에 따른 물량부담, 경기하강압력 증가, 조정장 진입에 따른 증시 하락세가 이어지고 '거품 붕괴' 우려마저 확산되면서 거래량도 급감, 1조 위안대도 무너졌다. 이날 상하이 증시 거래량은 5402억 위안, 선전은 4468억 위안에 그쳤다.

시장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급속한 고공랠리에 따른 거센 조정기에 진입했다며 투자자의 현명한 판단이 절실한 시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중국 금융 전문사이트와 언론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과도한 상승곡선을 그린 데 따른 후폭풍이 몰아치는 지금이 오히려 매수의 적기라는 긍정적 분석도 이어졌다. 3일 연속 급락세를 보이고 거래량마저 급감했지만 불마켓 기조는 변함이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하는 분위기다.

단, '빠른 소'에서 '느린 소'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강세·약세종목 변동, 최고점시 진입한 투자자들의 손실 리스크 증가 등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됐다.

대부분 종목 주가가 하락한 상황에서 증권, 인터넷,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는 상승장을 보여 주목됐다. 산서증권(002500 SZ) 6.55%로 가장 큰 폭으로 주가가 뛰었으며 초상증권(600999 SH), 국원증권(000728 SZ), 동북증권(000686 SZ) 주가가 각각 2.45%, 2.62%, 1.03%씩 상승했다.

차세대 유망업종인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중에서는 융기기계(002363 SZ), 역사특(300376 SZ)이 각각 6.97%, 2.75%씩 급등했다.

인터넷 종목도 선전했다. 상해강연(300226 SZ), 폭풍과기(300431 SZ)가 10%씩 급등하며 상한가를 쳤다. 러스왕(300104 SZ), 경천리(300399 SZ), 생의보(002095 SZ)도 각각 6.34%, 8.22%, 0.11%씩 주가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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