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증시 하너지그룹 주가 하룻새 '반토막'…시총 19조원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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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1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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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홍콩증권거래소]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한때 마윈 알리바바 회장을 제치고 중국 최고 갑부로 선정됐던 태양광기업 하너지그룹 회장의 재산이 주가 폭락으로 하루 만에 15조원이 증발했다.

20일 홍콩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하너지박막발전그룹(하너지그룹) 주가가 전일 대비 47% 하락한 3.91홍콩달러까지 급락하며 거래가 중단됐다. 주가 폭락으로 기업 시가총액은 하룻 새 1442억 홍콩달러(약 19조원)이 증발했다.

하너지그룹 주가가 급락하면서 이 회사의 지분 80.89%를 보유하고 있는 리허쥔(李河君)  하너지그룹 회장의 자산 보유 규모도 15조원 이상 줄었다고 중국 현지 언론들은 보도했다. 

하너지그룹 주가 하락의 직접적 원인을 둘러싸고 주가조작·분식회계·주요내용 누락 등 각종 소문이 돌고 있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이날 열린 하너지 그룹 주주 총회에도 리 회장은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너지그룹 리허쥔 회장은 앞서 중국 부자연구기관인 후룬연구소가 발표한 '2015년 후룬 부자리스트'에서 주가 급등으로 총 자산이 1600억 위안(약 28조2000억원)까지 늘면서 마윈 알리바바 회장과 왕젠린 완다그룹 회장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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