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내중소기업개발 나노평가장비 국제표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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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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흡입독성평가장비.
 

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원장 성시헌)은 국내 중소기업인 에이치시티(HCT)가 개발한 국산 장비인 ‘나노미세입자 발생기(이하 발생기)’ 등 3건의 국제표준화를 추진한다고 26일 밝혔다.

발생기는 ‘나노물질 흡입독성평가장비’의 주요 구성장비로, 나노물질을 골고루 잘 분산시키는 핵심 기술력이다.

독성평가장비는 자동차, 반도체 등에 활용될 탄소나노튜브 같은 나노물질이 코로 흡입, 호흡기에 영향을 미치는 흡입독성을 시험하는 중요 장비를 말한다.

국표원은 중소기업인 HCT가 개발한 발생기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해 국산장비의 산업화를 지원하기로 했다.

발생기 표준은 HCT가 개발한 나노평가장비 관련 세 번째 표준으로, 이미 나노미세입자 발생방법(ISO 10801), 모니터링방법(ISO 10808)이 국제표준으로 제정돼 있다.

특히 HCT는 표준화활동을 통해 국내외에서 장비판매 매출을 올리고 있다. 올해에만 170억원 국내 판매와 연간 30억원 정도의 수출도 예상되는 등 나노 분야에서 약 800억원의 외산장비 수입대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국표원은 추정했다.

이재만 국표원 에너지환경표준과장은 "국내 개발 장비의 적극적인 국제표준화는 통상 2.5~3배 비싼 외산장비를 국산장비로 대체해 내수시장을 활성화시킬 수 있다"면서 "국산 장비의 신뢰도 확보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이 높아져 그에 따른 수출증대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국표원은 HCT 기술을 반영한 국제표준의 제정발간을 목표로 나노기술분야 작업반 회의를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서울에서 개최한다.

이 자리에서는 '나노독성평가용 나노미세입자 발생기'를 비롯해 '금속 나노물질의 활성산소 생성량 측정', '은나노물질의 항균성능 측정' 등 나노안전성평가기술 관련 3종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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