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증시] 일본·중국은 상승세…한국증시는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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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5-26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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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신화통신]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26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 가운데 중국과 일본 증시가 상승 마감한 반면, 한국 증시는 나홀로 약세를 보였다. 특히 중국의 상하이 종합 지수가 이날 4900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또 다시 갈아치웠다.

▲일본 증시, 상승 마감

일본증시는 이날 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마감 직전 상승세로 전환됐다. 이로써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대비 0.1% 상승한 2만437.48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수준인 1659.57로 각각 장을 마쳤다. 닛케이225지수는 9개월 만의 최장 상승 기록을, 15년 1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을 각각 갈아 치웠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닛케이225지수가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11일부터 21일까지 9거래일 연속 상승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긴 기간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일본항공은 4.4% 오르며 토픽스지수 내 33개 산업군 중에서 항공주의 상승을 견인했다. 일본제지산업은 향후 3년 이내에 영업이익을 두 배로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이후 3.4% 상승했다.

▲ 한국 증시, 하락 마감

한국 증시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 금리 인상 조짐이 이날 증시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오전 11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16포인트(0.19%) 내린 2141.94를 나타냈다.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발언이 한국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로 인한 자본유출 우려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앞서 옐런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올해 안 어느 시점에는 연방기금금리 목표치를 높이기 위한 초기 조치에 나서고 통화정책의 정상화 절차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 중국 증시, 상승 마감

‘옐런 발언’의 부담에도 중국 증시는 랠리를 이어갔다.
중국증시는 이날 6거래일 연속 상승을 이어가며 4900선대를 넘어섰다. 중국증시의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2.0% 상승한 4910.9에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지난 6거래일동안 14% 상승하며 블룸버그가 집계하는 세계 93개 주요 증시 가운데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중국 당국이 외국인의 투자범위를 확대하면서 시장에 대규모 자금이 유입될 것이란 기대심리가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특히, 중국 국방부가 2년 만에 국방백서를 공개한 것이 증시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종목을 살펴보면 중국선박중공업집단과 중국항공공업유한공사는 국방백서 발표 후 각 기관의 역할이 부각되면서 각각 10%씩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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