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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지아’ 장건재 감독 “‘비포 선라이즈’와 비교? 나오미 감독이 더 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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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3 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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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인디스토리]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장건재 감독이 ‘한여름의 판타지아’가 ‘비포 선라이즈’와 비견되는 것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서울 행당동 왕십리CGV에서 열린 영화 ‘한여름의 판타지아’(감독 장건태․제작 모쿠슈라 나라국제영화제․배급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에는 장건태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새벽, 임형국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장건재 감독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와 ‘한여름밤의 판타지아’가 비슷한 구조를 가진 것에 대해, 어떤 차별성을 두었는지 질문 받았다.

장 감독은 “2부 ‘벚꽃 우물’을 작업하기 전에 스태프들에게 이 영화의 내퍼런스를 이야기 하면서 비포 시리즈를 언급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 영화를 안 본 스태프가 많아서 설명할 때 답답했던 기억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대화로 이끌어나가는 동네 로드무비를 생각하면서 촬영했다. 제가 신경 쓴 것은 리처드 링클레이터 감독의 ‘비포’ 시리즈가 아니라 가와세 나오미 감독이었다. 촬영 장소가 가와세 나오미가 평생 영화를 찍은 곳이기도 했고, 제가 그 분의 영화를 다 봤기 때문에 비슷한 풍경만 들어가도 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숏이 보이는 거다. ‘비포’ 시리즈를 염두하기 보다 남의 세트에서 다른 영화를 찍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여름의 판타지아’는 일본의 지방 소도시인 나라현 고조시에서 우연히 만난 한국여자와 일본남자, 그들의 신비로운 인연과 한여름의 불꽃놀이처럼 번지는 마음의 파동을 그린 영화다. 이달 11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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