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전남 생활체육, 영‧호남 지역교류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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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6-0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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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3~5일까지, 생활체육 통해 영‧호남 소통의 장 마련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3~5일 2박 3일 동안 구미시에서 ‘경북·전남 생활체육교류전’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라남도 생활체육 어르신선수단 70명이 참가해 경북도의 문화체험과 생활체육을 통한 우정과 화합의 시간을 가진다.

이번 교류는 지난해 11월 경북-전남 간 상생협력을 위해 개최된 동서화합포럼에서 공동 채택한 7개 과제 중 하나로 경상북도생활체육회와 전라남도생활체육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이번 교류를 계기로 양 지역을 상호 방문해 서로의 문화를 배우고 이해하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

행사 첫날인 3일 전라남도 생활체육 어르신선수단은 고령지역의 대가야박물관·지산동고분군·우륵박물관·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등을 둘러보며 찬란한 고대왕국 가야만의 독특한 문화를 보고 느끼는 문화탐방의 시간을 가지고, 이어 구미지역을 방문해 박정희대통령 생가 및 삼성전자 구미공장 등을 둘러봤다.

또한 이날 저녁에는 두 지역의 어르신들이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한 걸음 더 다가서기 위한 ‘경북‧전남 생활체육 교류의 밤’ 행사도 가졌다.

이튿날인 4일부터는 구미시 박정희체육관 외 9개 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2015 경북어르신생활체육대회’에 게이트볼, 그라운드골프, 배드민턴, 탁구, 정구 5개 종목에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며 열전을 펼쳤다.

마지막 날인 5일 오전에는 탁구 종목 출전을 끝으로 2박 3일간의 소중한 인연과 추억을 되새기며 영원한 우정을 다질 것을 약속하는 화합과 교류의 장을 마련함으로써 행사는 마무리된다.

허정인 전라남도 생활체육회장은 "말투도 다르고 문화의 차이는 있지만 대화를 통해 서로의 지역문화에 대해 알아가고 경북지역의 문화유적 답사를 통해 경북지역에 대해 알아가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이번 행사를 통해 영․호남 어르신들이 앞장서서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지속적으로 만나고 교류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어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오는 10월에는 경북지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이 전남의 신도시인 무안 지역을 방문해 전남지역의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함께 생활체육교류 행사를 펼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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