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메르스 확진환자의 73.2%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에어컨 의료진 통해 확산 추정…메르스 확진환자의 73.2%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에어컨 의료진 통해 확산 추정
정부가 메르스의 진앙지로 알려진 평택성모병원 방문자 전수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최초 메르스 감염환자가 입원했던 15∼17일 사이 이 병원을 방문한 30명이 2차 3차 감염이 됐는데요.
국내 전체 메르스 확진환자의 73.2%가 이곳에서 나온 셈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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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평택성모병원의 감염 고리를 끊어내면 추가확산을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고수해왔던 의료기관명 비공개 원칙을 보리고 자진 신고를 요청한 것도 같은 맥락인데요.
평택성모병원은 격리대상이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되자 29일 병원을 자진 폐쇄했습니다.
평택성모병원은 병실마다 환기구 배기구가 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첫 환자 병실에는 에어컨만 가동돼 공간의 특성이 감염에 취약할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평택성모병원 외 다른 의료기관들의 3차 감염인데요.
평택성모병원을 다녀간 16번째 환자가 입원했던 ⓔ, ⓕ병원, 14번째 환자가 입원한 삼성서울병원이 바로 이 의료기관입니다.
3차 감염의 경우 전파력이 낮지만 이미 2∼3명이 전파 감염된 상태에서 이 병원들이 또 다른 진앙지가 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복지부는 감염력 작다는 이유로 의료기관들을 공개하지 않고 있어 또 다른 은폐 의혹이 제기될 가능성도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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