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성남시(시장 이재명)가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확산을 방지하고자 민·관합동상담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민관 협력체계를 적극 가동한다.
시는 8일 오후 이 시장 주재로 시내 주요 대형병원 단체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협의체 간담회를 열고, 메르스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시는 이를 위해 일반 보건소 업무는 중원·수정구보건소에서 맡고, 메르스 관련 대응업무는 분당구 보건소로 창구를 일원화 하기로 했다.
특히 분당구 보건소에는 민간병원으로부터 의료진을 지원받아 민·관 합동상담·진료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메르스 예방 및 확산방지 업무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이날 이 시장은 간담회 모두발언을 통해 “지금은 일종의 비상사태와 같다”면서 일선에서 헌신하는 의료종사자들의 노력에 거듭 감사를 표했다.
이 시장은 또 “분당보건소 기능을 전적으로 메르스에 대응하는 본거지로 활용할 것”이라면서 “각 병원으로부터 의료지원을 받아 합동체계를 만들어, 모범적으로 의료체계를 구축한 도시로 인정 받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메르스 확산방지를 위해서는 민간병원과 보건소간 공조가 중요하다는 점과 메르스에 대한 과도한 불안감을 없애기 위한 정보공개가 필요하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한편 시는 이 시장을 본부장으로 방역대책본부를 격상하고, 7일부터는 메르스 대책지원본부를 24시간 가동하는 등 메르스 확산방지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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