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방송된 SBS 주말특별기획 ‘이혼변호사는 연애중’(극본 김아정, 박유미 연출 박용순/ 제작 삼화네트웍스, 제이에스탑엔터테인먼트) 17회분에서는 결혼준비로 대립하던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가 회전문 안에 갇힌 채 결혼반지를 나눠 끼며 ‘반지 언약식’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극중 고척희(조여정)와 소정우(연우진)는 설레는 마음으로 결혼준비를 시작했지만, 번번이 의견이 대립했던 상황. 웨딩드레스와 결혼식 장소, 웨딩촬영 등 모든 것을 반대하는 고척희에게 소정우는 반지라도 끼워주려 준비했지만 고척희는 만나자마자 소정우에게 대뜸 혼전 계약서를 건넸다. 하지만 이를 읽어보던 소정우는 “낭만이라고는 일 퍼센트도 없는 여자야! 결혼하고 싶은 건 맞느냐?”며 화를 내고 말았다. 고척희가 “그런데 돈 쓸 거면 안 하고 말아”라고 받아치자, 소정우 역시 “하지마. 그럼!”이라며 벌떡 일어나 나가버렸다.
하지만 씩씩거리던 두 사람이 회전문에 들어선 순간, 고척희의 치마 때문에 회전문이 멈춰버렸고, 두 사람은 어쩔 수 없이 회전문 안에 갇히게 된 상태. 그제야 바닥에 떨어져 있던 혼전계약서를 자세히 읽게 된 소정우는 의외의 내용을 발견한 후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불이 났을 때 이외에는 서로에게 고함을 지르지 않는다. 배우자를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 이런 내용도 있었어?”라며 미안해하는 소정우에게 고척희는 “1분 전엔 우리가 여기 갇힐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데 1분 후엔 여기 앉아있는 게 인생이잖아. 확실히 해 두고 싶었어”라고 혼전 계약서를 쓴 의도를 밝혔다.
SBS ‘이혼변호사는 연애중’ 마지막 회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