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우수한 과학기술 역량과 연구 인프라를 가진 유럽연합(EU)과의 창조경제 협력이 더욱 확대되고 총 9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가 추진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EU 연구혁신총국과 제5차 한‧EU 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15일 서울에서 개최했다. 미래부에서는 이석준 차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으며, EU에서는 EU 차원의 연구혁신정책을 총괄하는 로버트 얀 스미츠 연구혁신총국장이 수석대표로 회의에 참석했다.
이날 개최된 공동위에서는 2015년 또는 2016년부터 시작하는 총 900억원 규모의 공동연구 프로그램을 구체화했다. EU는 과학기술과 혁신의 힘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2014년부터 새롭게 추진 중인 연구혁신 프로그램 Horizon 2020을 통해 해당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EU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하고, 우리 연구를 국제적 수준으로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한-EU 공동위의 신규 의제로는 신약, 의료기기 등 6개 분야에서 추가 협력하기로 합의했으며, EU의 대표적 인력교류 사업인 마리퀴리 프로그램에 한국 연구자의 참여를 확대하는 협력도 신규 추진하기로 했다. 또 공동위 부대행사로 '한-EU 기술사업화 포럼'을 개최해 국내 연구소 창업기업의 유럽 진출을 지원하는 협력도 논의했다.
이석준 미래부 재1차관은 “EU는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동연구를 확대하고 우수 연구자를 유치하는 등 개방적 혁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창조경제 발전을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며 “이번 공동위를 계기로 한국과 EU 간에 인력교류, 공동연구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연구 혁신 전주기를 포함하는 협력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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