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2000년 설립된 케이아이엔엑스(KINX)는 IX(인터넷 회선 연동), IDC(인터넷 데이터 센터), 클라우드, CDN(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디도스 방어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터넷 인프라 전문기업이다. 지난 2011년 코스닥에 상장한 클라우드 강소기업이다.
KINX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홍콩에 네트워크 거점을 두고,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지역의 국영 통신기업과 연동하는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특히 오픈스택 기반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IXcloud'를 2012년 국내 최초로 상용화해 주목을 받았다. 오픈스택은 165개국 2만5000명의 개발자가 참여 중인 오픈소스 기반 클라우드컴퓨팅 플랫폼으로 6개월 마다 새로운 버전이 출시되고 있다. 지난 23일에는 오픈스택의 열 번째 버전 ’주노(Juno)'로의 업그레이드가 완성됐다.
’IXcloud‘는 2~3분안에 필요한 서버를 바로 만들어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으며, 기존 서버환경에서 사용하던 방식과 동일한 서비스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서비스 운영 중 사용자 증가 및 트래픽 폭주 시에도 유연하게 시스템을 구성해 상황에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KINX는 지난 3년동안 ‘IXcloud' 운영을 통해 오픈스택 개발과 운영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를 축적, 앱센터 운동본부와 네오플라이 간 제휴를 통해 모바일 앱 개발자와 스타트업에 클라우드 인프라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또 지난해 9월에는 한국콘텐츠진흥원 게임 테스트 서버 구축 및 운영업체로 선정돼 글로벌 게임 허브센터 입주사에 클라우드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비즈니스를 활발하게 전개하려는 KINX가 9월에 시행될 '클라우드컴퓨팅 발전법'을 통해 기대하는 것은 해외에 진출하고자 하는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이다. KINX의 클라우드 서비스는 165개국 2만5000명의 개발자가 참여하는 오픈소스 클라우드컴퓨팅 플랫폼에 기반을 두고 있기도 하다.
KINX 관계자는 "정부기관의 전문적인 컨설팅과 신뢰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뒷받침된다면 해외 시장 진출과 서비스 운영이 더욱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해외에서는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을 제공하는 업체가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클라우드 플랫폼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장승욱 KINX 기술개발본부 이사는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은 각 지역에 있는 데이터센터를 업체와 상관없이 여러개를 이용할 수 있어, 글로벌 서비스 품질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한다.
앞서 KINX는 서로 다른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호환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 상용화를 목표로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이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은 하나의 웹 UI 안에서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와 같은 퍼블릿 클라우드 서비스부터 프라이빗 클라우드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까지 한꺼번에 관리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이다.
현재 KINX의 클라우드 통합 플랫폼은 개발이 완료된 상태로, 올해 하반기 상용 제품의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KINX가 타깃으로 삼는 주요 고객층은 중소·중견기업이며, 해외 서비스를 준비하는 업체나 해외에서 국내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인 업체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해 나갈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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