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KTX 호남선 '빨대효과'대비 의료네트워크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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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1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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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부지역 40여개 협력병원 협력방안 간담회 개최

KTX 호남선 개통으로 의료 ‘빨대효과’로 비상이 걸린 호남지역 의료계가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생에 나섰다.[사진=전대병원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KTX 호남선 개통으로 ‘빨대효과’로 비상이 걸린 호남지역 의료계가 지역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상생방안 찾기에 나섰다.
호남지역 의료계는 광주송정역에서 용산역까지 1시간 40분대로 줄어들어 수도권 접근성이 높아지면서 지역환자의 서울 유출을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1일 전남대병원에 따르면 전남 서부지역 협력병원 60여개 중 40여개 병원의 원장과 관계자 등 60여명이 최근 목포신안비치호텔에서 간담회를 갖고 다양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전남대병원은 KTX 호남선 개통 등 급변하는 국내 의료환경에 대비해 지역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지역민에 대한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날 간담회는 1・2차병원의 어려운 상황과 전남대병원에 대한 건의사항 등으로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우수협력병원에 대한 감사패와 새로 협력병원을 체결한 병의원에 대한 명패와 협약증서 증정식도 가졌다.

광주지역과 전남 동부지역에 이어 세 번째 열린 협력병원간담회는 지역의료계의 호응이 커 앞으로 지속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전남대병원은 6월 현재 광주지역 병원 152곳, 전남 108곳, 전북 10곳, 서울・경기 6곳, 대전・충남 2곳 등 총 278개 병원(1차병원 167곳, 2차병원 111곳)과 협력병원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윤택림 병원장은 "광주·전남 지역 병의원과 소통과 화합을 통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지역의료계가 상생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키로 했다"면서 "앞으로도 협력관계를 더욱 확대해 지역주민에게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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