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대우건설은 지난 달 29일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요르단에 건설 중인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의 ‘최초 전원가압(First Energization)’에 성공했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진행된 최초 전원가압 공정은 발주처인 요르단원자력위원회와 요르단 정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이에 따라 원자로가 본격적인 시운전에 착수하게 됐다.
2009년 12월 대우건설과 원자력연구원 컨소시엄이 수주한 요르단 연구 및 교육용 원자로 건설 사업은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북쪽으로 70㎞ 떨어진 이르비드(Irbid)에 위치한 과학기술대학교에 5㎿급 연구용 원자로 및 관련 시설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이는 우리나라가 1959년 원자력 연구개발을 시작한 지 50년 만에 이뤄낸 원자력 플랜트의 첫 해외 수출 사업으로, 대우건설은 EPC사업자로서는 국내 건설사 가운데 유일하게 원자력시설의 설계부터 구매와 시공, 시운전분야까지 모두 맡았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방면의 노력을 통해 점진적인 원자력 설계능력을 확보하고 향후 남아공 및 네덜란드 연구로 EPC사업 수주와 가동원전 설계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원자력 EPC 전문회사로 발돋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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