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오 나의 귀신님’, 65분 동안 제대로 울고 웃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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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05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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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N 새 금토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가 tvN의 부활을 알렸다. 음탕한 처녀귀신 김슬기(신순애 역)에게 빙의된 소심녀 박보영(나봉선 역)의 180도 달라진 모습과 조정석의 남다른 ‘츤데레(겉으로 퉁명스럽지만 속은 따뜻하다는 뜻의 신조어)’ 매력이 시청자를 열광스켰다.

이 날 방송에서 김슬기는 순간의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빙의한 박보영과 주파수가 맞아 떨어지면서 다시 나올 수 없게 돼버렸다. 하지만 이내 썬 레스토랑의 훈남 요리사들을 보고 박보영의 몸으로 정착을 결심, 처녀귀신의 한을 풀기로 마음 먹은 것. 이에 늘 눈물을 머금고 “죄송합니다”만 외치던 박보영이 응큼하고 능청스러운 캐릭터로 바뀌게 돼 폭풍 웃음을 선사했다. 하고 싶은 말은 다 하고 귀여운 욕까지 쏟아내는 것은 기본이고 썬 레스토랑 꽃미남 요리사들의 샤워장을 훔쳐보고 함께 술을 마시자고 유혹하는 등 귀여운 응큼녀로 대변신해 시청자들을 절로 미소 짓게 만들었다.

또한 방송 말미에는 명품 눈물연기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길거리에 쓰러져 있던 취객을 도와 경찰서로 데려갔고, 감사 인사를 하고 싶다는 취객의 보호자를 기다리게 된 것. 이후 경찰서에 달려온 취객의 보호자는 처녀귀신 김슬기의 생전 아빠 이대연(신명호 역)이었고, 처녀귀신이 된 이후 생전 기억이 없었던 그녀는 빙의된 채 아버지의 존재를 기억해내게 되면서 애절한 눈물을 흘렸다. 박보영은 2회만에 소심녀, 응큼녀는 물론 애틋한 눈물연기로 폭발적인 감정연기를 자랑하며 안방극장을 제대로 울고 웃겼다는 평이다.

한편, 자뻑 스타 셰프 조정석(강선우 역)은 ‘폭력 셰프’라는 오명을 벗기 위해 박정아(이소형 역)가 연출하는 셰프간의 대결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함께 하기로 했던 수셰프 강기영(허민수 역)이 행방불명 된 사이 박보영과 함께 대결에 임하게 된 것. 조정석은 평소 밥을 즐겨먹지 않아 대결 주제인 한식에 실수를 거듭했지만 박보영의 도움으로 누룽지북어국밥을 만들어내며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후 조정석은 박보영에게 주방으로 돌아오라며 무심한 듯 고마운 마음을 전해 앞으로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한 요리를 할 때는 까다롭고 카리스마 넘치지만 본인을 비방하는 인터넷 글에 옹호하는 댓글을 달거나 투덜거리면서도 길 잃은 강아지 밥을 챙겨주는 등 조정석의 ‘츤데레’ 매력이 여심을 자극했다.

‘오 나의 귀신님’은 음탕한 처녀 귀신에게 빙의된 소심한 주방보조 ‘나봉선’과 자뻑 스타 셰프 ‘강선우’가 펼치는 응큼발칙 빙의로맨스물이다. 박보영, 조정석, 임주환, 김슬기, 박정아 등 매력적인 배우들의 캐스팅은 물론 ‘고교처세왕’ 제작진 유제원 감독과 양희승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1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탄생한 작품이다. 매주 금, 토 저녁 8시 30분에 방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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