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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3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리더스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합의 자생력 기반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사진=중기중앙회 제공]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은 지난 3일 경북 경주에서 열린 리더스포럼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조합의 자생력 기반 조성에 주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음 달 4일 시행을 앞둔 개정 중소기업협동조합법은 고유업무를 1년 이상 지속적으로 하지 않거나 연속으로 2회 이상 총회를 개최하지 않은 경우, 또는 발기인 수가 최초의 절반 이하로 떨어져 1년 이상 지속된 경우 휴면조합으로 본다.
새롭게 개정되는 법은 2000년대 들어 중소기업 협동조합이 많이 늘었지만 제 역할을 다 하지 않는 협동조합이 많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만들어졌다.
박 회장은 현재 중기중앙회의 역할에 관련해서도 자성하는 태도를 보였다.
그는 “협동조합 대표기관인 중기중앙회가 조합을 위한 발언과 정책을 쏟아내야 하는데 정부 정책을 대변하면서 국가이익에만 매몰돼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있다”며 중앙회에 대한 강한 개혁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장기화 된 경기침체 등의 여파로 자생력이 떨어지는 조합은 퇴출되는 경우도 발생할 것”이라며 “조합도 하나의 법인체이기 때문에 생명체로 생존의 길을 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실제 협동조합의 평균 회원 수는 2003년 72개에서 2013년 62개로 줄었고 사업수익도 4억500만원에서 3억9200만원 수준으로 오히려 감소한 상태다.
박 회장은 이 같은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중소기업의 기업가정신과 사회적 책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청년들은 물론 창업가, 중소기업 대표 등이 리스크를 안고 끊임없이 도전하는 문화가 정착돼야 우리경제의 중심인 중소기업 발전이 가능하고 결국 경제발전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진다”면서 “기업도 그동안 국가와 사회에서 받은 혜택을 사회적 책임감을 갖고 사회에 환원해야한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9회째를 맞은 리더스포럼은 지난 2일부터 2박 3일 간의 일정으로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대표 6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박 회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모든 행사가 줄줄이 취소·연기되는 가운데 포럼을 예정대로 추진해 다른 경제단체들의 동참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경주는 이번 포럼 유치로 약 15억원 경제효과를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그는 “협동조합 자생력 강화와 사회적 책임, 기업가정신 확산 등 3가지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이번 포럼은 중소기업이 진정한 한국경제의 주체로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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