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유럽증시가 8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협상 타결 기대감이 퍼진 가운데 최근 연일 주가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이날 증시에 영향을 미쳤다.
범 유럽지수인 Stoxx 600은 전날보다 0.04% 오른 372.88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 FTSE 100지수는 0.91% 뛴 6490.70으로 장을 마감했다.
독일 DAX 30은 0.66% 오른 1만747.30에, 프랑스 CAC 40은 0.75% 상승한 4639.02에 장을 마쳤다.
그리스 정부는 이날 유럽안정화기구(ESM)에 3년 동안 대출금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구체적인 자금 규모는 특정하지 않았다.
유클리드 차칼로토스 신임 그리스 재무 장관은 이 서한에서 "그리스의 채무이행과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해 ESM의 도움을 요청한다"며 "그리스는 핵심 사안인 연금과 세제 등을 포함하는 포괄적인 개혁 조치들을 이행할 것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그는"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가 9일 유로존에 상세한 개혁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그리스는 모든 채권자들에 대한 재정적 의무를 적시에, 완전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로존 정상회의에서는 9일까지 그리스 정부로부터 개혁안을 제출받아 12일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이 제안을 토대로 그리스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 협의체) 의장 대변인은 "유로그룹은 이날 전화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취소하고 대신 각국 재무부 관리들로 구성된 '유로워킹그룹'이 그리스 제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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