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제주도내 큰 비가 오면 넘치는 오수중계펌프장의 월류현상이 해소될 전망이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본부장 홍성택)는 오수중계펌프장의 월류현상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분류식 하수관로정비사업을 당초 계획 2025년보다 5년 앞당겨 2020년까지 완료키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도는 지리적 특성상 타지역과는 달리 연간강수량이 많으며, 특정지역에 대한 집중 강우가 도내 전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도내 시설된 중계펌프장에서 큰비가 오면 오수가 넘치는 월류현상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이 지역에 대해서는 우․오수 분리 하수관로 정비사업을 다른 지역보다 우선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실례로 제주시 화북중계펌프장은 큰 비가 오면 하수가 월류되는 현상을 근본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화북 1동과 거로, 부록마을 하수관로 정비사업에 149억2200만원을 들여, 지난 2013년 12월부터 오는 2017년 6월까지 하수관로 23.7㎞와 가정 배수설비 1588개소를 정비하고 있다.
또 서귀포시 대포중계펌프장은 대포동지역에서 발생하는 하수를 처리하기 위해 17억6900만원을 들여 지난 5월부터 내년 5월까지 오수관로 1.1㎞를 정비함과 동시에 가정 배수설비도 374개소 매설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하귀리 미수펌프장은 2억5000만원을 들여 월류수 1차 처리시설을 9월까지 완료하고 하수관로 정비가 안된 하귀1리 가정 배수설비 209개소를 12억5000만원을 투자, 내년까지 정비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한편 하수관로 정비사업은 지난 1996년부터 2020년 완료 목표로 25여년 동안 하수관로 총 4672㎞를 정비하는 사업이다.
연차별 계획에 따라 지난해까지 1조3800억원을 투자 3849㎞를 정비·완료했으며, 하수관로에 대한 시설율은 82.4%까지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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