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오전 한림성심대 국제교류센터에서 한국어교육센터에 입소한 베트남 출신 팜 프헝 지앙 씨가 국제교류센터 사무실에서 아주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한림성심대 제공]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유창한 한국어를 할 수 있게 열심히 공부해 고향에 돌아가서 베트남과 한국을 연계한 관광분야에서 일하고 싶어요."
팜 프헝 지앙(사진. PHAM HUONG GIANG. 여. 24)은 호치민에 위치한 Faculty of hospitality and Tourism, Hue University에서 관광학을 가르치던 강사다.
팜 프헝 지앙은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관광사업에 관심이 높다. 팜 씨는 지난 6월부터 춘천에서 관광학 공부를 시작했다.
현재 한림성심대 한국어교육센터에는 팜 프헝 지앙 씨를 비롯한 베트남 유학생 11명이 공부를 하고 있으며, 오는 8월 말에는 몽골, 베트남 학생 30명이 입학해 총 40여명이 2개 반으로 나눠 내년 1월 말까지 첫 학기가 운영된다.
◇한·베트남 관광에 대해, "문화와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한 테마관광이 베트남과 한국 간 관광분야에서 장기적으로 교류가 확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실제 베트남의 주요 관광분야는 역사관광과 문화관광, 자연관광으로, 이는 한국의 주요 관광분야와 비슷해 이를 연계할 경우 훌륭한 여행상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비췄다.
◇한국에서의 공부에 대해, "한림성심대에서 관광과 자연생태에 대해 공부를 하고 싶고 이후 서울과 다른 다양한 도시를 두루 돌아다니면서 한국의 생태관광에 대해 폭넓은 지식을 쌓고 싶다"며, "베트남과 한국의 생태관광을 연계한 여행상품을 개발해 그 분야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베트남의 한류에 대한 질문에 "베트남 역시 한류열풍이 뜨겁다며 다만 드라마나 노래에 한정돼 있어 한국문화를 알리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했다". 팜 프헝 지앙은 한류와 관광사업을 연계하기 위해서는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전파 할 수 있으면 한국문화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곳은 많지만 대부분 베트남 사람들이 가르치고 있어 문화전파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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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우형식 한림성심대학교 총장(사진 중앙)과 베트남 학생 11명 등이 한국어교육센터 개소식을 갖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림성심대학교)
한편 한림성심대학교 한국어교육센터는 2분기로 운영되며, 분기별 20주로 구성돼 있다. 현재 1일 3시간 수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3월 학기부터는 1일 4시간 운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수업은 오전에는 읽기, 듣기, 쓰기, 말하기 등 한국어교육이 진행되고, 오후에 한국 문화의 이해를 돕는 별도 프로그램을 운영될 예정이다.
한림성심대학교는 현재 베트남 학생의 한국어교육을 시작으로 몽골, 중국 등 유치 국가를 다양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 향후 학생과 결혼이민자, 다문화가정 등으로 대상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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