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익산 시민, 약촌 살인사건의 진범 알고 있었다? "다들 쉬쉬하는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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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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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약촌 살인사건[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전북 익산 시민들은 약촌 살인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었다.

18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쳤다.

한 남성이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 측에 공개한 제보 내용에 따르면 지금으로부터 15년 전인 2000년 여름, 익산 한 거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의 가해자 신원을 알고 있으며, 가해자는 본인의 동료였다.

가해자로 지목됐던 K씨는 약촌오거리 택시기사 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익산경찰서 수사진의 조사를 받았다. 그는 범행을 자세한 원인과 진행사항을 이야기하며 본인의 잘못을 시인했다. 

아울러 그의 말은 지인들이 직접 봤던 상황 맞아떨어졌다. 하지만 익산경찰서 수사진은 그에 관한 영장신청을 없던 일로 하기에 이르렀다. 익산경찰서 측은 그가 살인에 사용했던 흉기에 대한 이야기는 있으나 흉기를 발견하기 쉽지 않아 단서가 존재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러자 이번엔 목격자였던 최씨가 용의자로 몰려 징역 10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최씨는 증거도 없었지만, 자신이 범죄를 저질렀다면서 죄를 순순히 자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 최씨는 "잡히고 나서 바로 경찰서에 간게 아니라 여관을 데리고 갔다. 거기서 머리도 때리고 무자비하게 맞았다. 범행을 거부하면 더 맞았다. 무섭다는 생각밖에 안 들었다"면서 거짓자백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익산 시민들은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여기 익산에 사는 81년생 또래는 웬만한 분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다들 쉬쉬하는 거 같다", "다 알만한 소문이겠지만 진범은 분명히 따로 있다. 그리고 그 진범에 대해서 알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고 소문이 하도 많이 돌고 있으니까 많이 연관돼서 다들 알고 있는 얘기일 것 같다" 등의 이야기를 쏟아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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