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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수한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문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던 것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개인용 컴퓨터의 판매 감소도 실적을 깎아 내렸다.
MS는 노키아의 휴대전화 사업을 인수할 당시 임직원 약 2만5000명의 고용을 승계했는데, 인수 3개월 만인 작년 7월에 1만 8000명 감원 계획을 발표했고 이번에 7800명을 추가로 감원키로 했다. 감원 대상 대부분은 노키아 출신 임직원들이다.
원래 MS 임원이었으며 양사 간 업무 협력을 위해 2010년 노키아로 옮겨 최고경영자(CEO)가 됐다가 인수와 함께 친정 MS에 복귀했던 스티븐 엘롭도 지난달 퇴사가 결정됐다.
MS는 지난해 4월 노키아의 휴대전화 부문을 73억 달러(8조4000억원)에 인수했으나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결국 당시 인수에 사용한 자금과 구조조정 비용 등 84억 달러(9조7000억원)를 손실로 처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MS는 4분기에 주식 1주당 40센트(461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일회성 비용을 뺀 주당 순이익은 62센트(714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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