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SBS방송화면캡처/'그것이 알고 싶다' 세모자 사건, 논란 속 시청률 '홈런' ]
지난 25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다룬 '세모자 성폭행 사건'이 논란이 된 가운데 시청률이 대폭 상승한 것으로 전해졌다.
2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지난 방송분(6.7%)보다 3.6%P 상승한 시청률 10.3%기록했다.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은 지난해 10월 29일 가족에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세모자(이씨, 허모 형제)가 기자회견을 열며 알려졌으며, 최근 이씨가 온라인에 글을 올려 많은 관심을 받았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을 담당한 서울지방경찰청 성폭력수사대는 “피해자들이 주장하는 성관계 테이프나 CD는 하나도 발견되지 않았다”며 “마약이나 최음제도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피해자 보강 조사가 필요해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 우리를 신뢰할 수 없다는 것이 이유였다”고 말했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된 이씨의 남편 허목사는 “사건의 배후에 일명 이모할머니로 부르는 무속인이 있다”며 “아내 이씨가 무속인에게 조종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씨의 언니 역시 ‘세모자 성폭행사건’의 가해자로 지목당했는데, 언니도 무속인을 배후 인물로 지목했다. 이씨가 무속인 덕에 병을 치유한 후, 무속인을 깊이 따랐다는 것이다.
경찰도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에 “무속인(일명 이모할머니)이 세모자를 돌봐주고 있으나, 경찰이 무속인을 조사하는 것에 대해서는 당사자는 물론 이씨가 극도로 꺼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진은 ‘세모자 성폭행사건’의 피해자를 자처하는 이모씨와 둘째아들 허모군과 충남의 한 마을에 동행했다.
이씨와 허모군은 마을을 ‘섹스촌’이라 부르며, 마을 주민이 모두 성폭행 가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씨와 허군은 한 동네 남성에게 “안녕하세요. 우리 아들 강간하셨죠?”, “아저씨 저랑 XX하셨죠?”라며 죄를 인정하라고 추궁했다.
동네 남성은 세모자를 모른다고 황당해하다가 경찰에 신고했고, 이후 이 마을에 문제의 무속인이 사는 것이 밝혀졌다.
‘세모자 성폭행사건’의 자료를 분석한 전문가들은 세모자가 허목사에게 당한 신체적, 정서적, 언어적 학대는 상당한 신빙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세모자가 당했다고 주장하는 성폭행과 성매매 등은 구체적인 진술이 없어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봤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KBS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3.6%, '마이리틀텔레비전'은 8.8%로 집계됐다.
'그것이 알고 싶다' 세모자 사건, 논란 속 시청률 '홈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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