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 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권순기)는 7월 26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가좌캠퍼스에서 경남도내 중학교 2학년을 대상으로 ‘제3회 GNU지역내리사랑 멘토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프로그램 입소식은 7월 27일 오후 1시 30분 BNIT R&D센터에서 마련한다.
경상대 기초교육원(원장 홍석영 윤리교육과 교수)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방학 때부터 운영해온 이 프로그램은 교육에 관심을 가진 지역의 기업체와 교외 단체 등의 지원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제3회 프로그램은 지역의 문화ㆍ예술ㆍ복지 향상을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된 재단법인 삼광문화연구재단(이사장 윤철지)이 교육비 전액을 지원했다.
경상대 관계자는 “삼광문화연구재단의 지원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되어 감사드린다.”며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대학과 지역 기업ㆍ기관ㆍ단체 간의 교육 인프라 연계 및 지역 사랑 증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참가하는 학생은 경남도내 중학생 34명이다. 이 가운데는 사회통합대상자 12명이 포함돼 있다. 학생들은 무료로 참가한다. 경상대는 이 프로그램이 계층 간 소통을 위한 희망 사다리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참가학생을 선발할 때 다양한 교육 혜택을 충분히 받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통합 대상자를 우선 선발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운영하는 GNU지역내리사랑 멘토링 프로그램은 경상대가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하여 특별기획한 교육봉사ㆍ재능기부 프로그램이다. 지역의 소외계층과 일반학생들이 협업하는 과정에서 인성ㆍ사회ㆍ문화 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것이다. 대학 교수와 대학생이 중2 학생들의 멘토가 되어 인성, 지적ㆍ사회적 역량을 교육하는 교육기부 사업이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경상대 기초교육원은 “이번 여름방학에는 기초 학습(영어ㆍ수학) 증진 교육, 인성교육, 사회ㆍ문화 체험 교육을 통하여 전인적(全人的)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자 한다.”고 밝히고 “1, 2회 때와 달리 교과지도(영어, 수학) 대학생의 소수 학습활동 지도 프로그램을 추가 운영하여 학생들의 학습역량 증진에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활지도 대학생 멘토링 프로그램을 활용하여 학생의 생활지도와 자기 진로계획 능력을 배양시킬 예정이며 방과후 야간 체험활동 시간에는 바이올린과 요가의 특기적성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융합형 인재 역량에 필요한 재능을 함양시킬 계획이다.
경상대 기초교육원 관계자는 “일정 기간 생활관(기숙사)에서 공동체 생활에 필요한 규율과 인성, 소통과 배려 등 전인교육을 할 계획”이라며 “주요 기초학습 과목인 영어ㆍ수학의 집중교육과 교과지도 멘토를 활용함으로써 올바른 습관을 가질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프로그램의 큰 매력이다.”라고 설명했다.
프로그램을 책임 운영하는 홍석영 기초교육원장은 “대학의 교육 인프라를 활용하는 교육기부 사업인 GNU지역내리사랑 멘토링 프로그램은 지역 거점 국립대학으로서 당연히 추진해야 할 봉사 프로그램이다.”면서 “중학생들의 꿈과 끼를 살리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고 지역에 대한 사랑과 봉사를 실천하는 문화를 정착하며 새로운 대학 교육기부 문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상대는 GNU지역내리사랑 멘토링 프로그램을 지난해 여름방학(8월) 도내 중학교 2학년 학생 52명(사회통합대상자 11명)을 대상으로 처음 실시한 이후 겨울방학(1월)에는 경남지역 고등학생 1학년 98명(사회통합대상자 17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올 겨울방학 때도 고등학생 100여 명을 모집하여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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