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이정훈 서울반도체 대표이사가 27일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에 대해 “비용이 너무 비싸고 신뢰성이 낮아 LED기술을 대체하는 것은 무리”라고 혹평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KDB 대우증권에서 열린 2분기 실적발표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히며 “LCD TV수익 내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2배 이상 비싼 OLED TV가 높은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각종 시장조사기관과 보고서도 IT기기 시장에서 OLED 패널이 LED백라이트 LCD패널을 대체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며 “더군다나 OLED의 조명시장 진입은 더욱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LED시장은 전체적으로 연간 8%내외 성장할 것으로 보이고, LED 조명시장은 연간 15%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서울반도체는 꾸준히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자동차 조명 사업과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아크리치(Acrich)기술력을 중심으로 하반기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2분기 실적에 따르면 LED 전문기업인 서울반도체는 2448억원의 매출과 57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4%의 매출 상승과 23%의 영업이익 상승을 이룬 것이다.
서울반도체는 세계 유일의 교류전류 구동용 아크리치 및 Power LED, Display용 LED등 고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조명용 LED제품군을 확보해 전 세계 조명용 LED시장에서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고 있다.
서울반도체는 연결기준으로 향후 3분기 최대 2700억원의 매출과 최대 4%의 영업이익률을 실적가이던스로 제시했다. 또 서울반도체는 3분기에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해외 마케팅 및 영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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