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서민경제 활성화와 경기 회복을 위해 최근 국회에서 통과된 철도건설 추경예산 13개 사업, 6472억원을 속도감 있게 집행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철도공단은 지난 27일 강영일 이사장 주재로 전국 지역본부장 등 사업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추경예산 긴급 집행 회의를 열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예산집행에 착수하기로 했다.
착공 초기 사업인 서해선 복선전철 등 6개 사업은 용지보상비 집행과 노반공사를 추가 시행하고, 100억원이 확보된 보성~임성리 사업은 총사업비 변경 협의를 거쳐 5개 공구에 대해 공사계약을 발주할 예정이다.
공사가 진행 중인 원주~강릉 등 5개 사업은 올해 공사 물량 추가를 위한 설계 변경을 실시하고, 완공 예정인 진주~광양 등 2개 사업은 노반 공기 단축 및 궤도, 시스템 등 후속 공정을 조기에 시행하기로 했다.
강 이사장은 "이번 추경예산은 사회간접자본시설(SOC) 예산 중 절반이 넘는 금액이 철도건설 사업에 배정됐다"며 "자금을 신속하게 집행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고,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철도공단은 이번 철도건설 추경예산으로 6834명의 고용 창출과 1조4387억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추경예산 6472억원과 본예산 7조9787억원을 합친 8조6259억원을 연내에 집행하면 894.2㎞의 철도연장을 조기에 건설하는 효과가 있다"며 "매월 재정집행 점검 및 사업관리 리스크 대응 회의를 열어 공정과 예산집행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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