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남경필 경기지사는 28일 장애인고용 우수기업인 수원 소재 에스원CRM(주)을 방문해 5번째 ‘사회적일자리 발전소’ 회의를 주재하고, 위원들과 장애인 일자리창출 방안을 논의했다.
에스원CRM은 전체 직원 163명 가운데 84명(52%)의 직원을 장애인으로 고용해 성장하고 있는 경비업체 콜센터이고, ‘사회적일자리 발전소’는 이기우 부지사를 비롯해 도의회 의원 대학교수 관련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인 장애인 등의 일자리 창출에 역량을 모으기 위해 지난 3월부터 도입한 정례회의다.

이 자리에서 남 지사는 “경제가 힘들수록 취약계층에게 위기는 급속도로 혹독하게 찾아온다.”며 “이웃과 상생할 수 있는 따뜻하고 복된 사회적일자리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서는민·관이 힘을 합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회적일자리의 질도 고려되어야 한다는 길현종 한국노동연구원의 지적에 대해 “일반 영역의 일자리와 사회적일자리는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사회적일자리의 질은 수요자의 만족도에 따라 평가하는 게 옳다.”며 “객관적으로 봤을 때 좋지 않은 일자리라도 사회적일자리 수요자에 따라 좋은 일자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공영역에는 다른 잣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왼쪽부터 김현우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경기지사장, 남경필 지사, 최선옥 수원시택시운송사업협의회 회장, 김기호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회장.
한편, 이날 도는 사회적일자리 발전소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수원택시협의회,한국장애인고용공단경기지사,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 택시운전원 양성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우선 올해는 수원 인근 8개 시‧군 장애인을 대상으로 40명의 장애인 택시운전원을 양성해, 수원지역 택시회사에 취업을 알선하고 장애인택시용 보조기기와 초기 사납금 일부도 지원하기로 했다. 향후 도내 대도시 권역을 중심으로 점차 사업을 확대해 보다 많은 장애인 택시운전원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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