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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교육청, 전국학생발명품경진대회서 대통령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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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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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규학생(왼쪽)과 김은지 교사가 대통령상을 수상한후 기념사진을 찍고있다. 


아주경제 서중권 기자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교육감 최교진)이 출범한지 3년 만에 전국 규모 학생 경진대회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내며 정상에 우뚝 섰다고 29일 밝혔다. 제3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대통령상을 거머쥐는 등 출품작 모두 주요 상을 휩쓴 게 그 배경이다.

여기에는 세종시 1-1생활권 고운동에 지난 3월 문을 연 두루고등학교(교장 정영규, 이하 두루고)가 대통령상과 우수상 등을 석권하는 등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주변 공동주택 입주가 아직 본격화되지 않아 전교생이 20명이 채 안 되는 학교 현실을 감안하면 더 놀랍다.

세종시교육청은 미래창조과학부와 동아일보사가 공동 주최하고 국립중앙과학관이 주관한 제37회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에서 이 같은 성과를 냈다고 29일 밝혔다. 이 대회는 전국의 초・중・고 학생들에게 과학발명 활동을 통해 창의력을 계발하고 과학에 대한 탐구심을 길러주기 위한 대회로, 지난 1979년 제1회 대회를 시작으로 올해 37회를 맞는 오랜 역사와 함께 전국의 학생과 교사들로부터 그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윤석봉 시교육청 담당 장학사는 “초・중등 교육계에서는 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결과로 각 시도 학생들의 과학적 수준을 평가하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출범한지 이달로 꼭 3년 만에 일군 이 같은 성과는 세종시 학생들의 과학적 위상이 그 만큼 높아졌다는 방증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지역 예선으로 모두 10만5810점이 출품된 이번 대회에서 창의력, 독창성, 경제성 등이 인정된 301점이 352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전국 본선에 올랐다.

세종시에서도 관내 학교들의 122개 출품작 중 창의적 발상과 문제 해결과정이 돋보인 두루고의 3개 작품을 선정해 전국대회에 올렸다. 이 중 신동규 학생(1학년, 지도교사 김은지)이 출품한 ‘아이들이 사용하기 편리한 수돗물 배출 방향 조절 장치’가 대통령상의 영예를 안았다.

신 군은 ‘키 작은 어린아이에게는 일반 세면대가 너무 높아 혼자 씻을 수 없다’는 점에서 아이디어를 구안해 물의 수직 흐름에서 그 원인을 분석하고 물 배출 각도를 조절하는 장치 제작을 통해 문제점을 해결했다.

이는, 최근 메르스 등으로 전염병 예방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개인위생에 취약할 수밖에 없는 어린 아이들의 손 청결을 확보하고, 비용 또한 저렴해 공동 화장실 등지에 바로 적용해 널리 활용될 수 있다는 점이 수상에 주효했다.

임병관 학생(1학년, 지도교사 남광순)과 정효식 학생(1학년, 지도교사 오인환)도 ‘PET병을 활용한 창의적인 드론 제작’과 ‘폐 사인펜을 활용한 이온반응 시각화 실험 키트’로 과학완구와 자원재활용 분야에서 각각 우수상을 차지했다. 이학박사인 정영규 교장은 “신설학교로 규모는 아직 작은 반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교직원들이 똘똘 뭉쳐 두루고를 세종시의 과학중점학교로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 출품작들은 다음달 12일까지 국립중앙과학관 특별전시관에서 일반인에게 공개되며, 시상식은 전시 마지막 날인 12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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