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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대중교통 이용 메르스 발병 뒤 급감… 최근 회복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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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7-30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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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중교통 일평균 승객수 추이. 표=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병 이후 급격히 감소세를 보였던 서울의 대중교통 승객이 최근 회복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서울시가 정부의 '메르스 사실상 종식 선언'과 관련해 최근 2달여 간 대중교통 승객 변동추이를 분석한 결과, 6월 둘째주 2014년 대비 12%p 하락한 88%까지 떨어졌다가 7월 넷째주 95% 수준으로 회복됐다.

올해 서울 대중교통의 일평균 승객수는 6월 둘째주(1093만명) 대비 7월 넷째주(1135만명) 42만명이 많다.

대중교통 승객수는 메르스 발병과 함께 격리대상자가 빠르게 늘어난 6월 초 급감했고 같은 달 셋째주부터 차츰 진정세로 전환, 현재 전년 수준을 보이고 있다. 수단별로는 지하철 감소폭이 버스보다 적고 회복세 역시 빠른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메르스 전파 뒤 시민들이 한데 몰리는 대중교통 이용을 자제하면서 일시적으로 승객이 대폭 줄었다고 판단했다. 특히 지하철은 이동거리가 길고 타 수단으로 대체가 어려운 특성으로 승객 유입이 빠르게 이뤄진 것으로 봤다.

지하철은 5월 4~5주 당시 전년과 비교해 소폭이지만 1.0%p 가량 증가했으나 확진자가 속출한 6월 1주와 2주 각각 1.3%, 10.6%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그렇지만 1주일 뒤부터 이용객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버스의 경우 5월 4주 전년 대비 하락하기 시작해 6월 2주 13.9% 떨어졌다. 그렇게 7월 2주까지 한 달간 계속 10%대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원목 서울시 교통정책과장은 "메르스 발병 및 확산이 다중이용시설인 대중교통의 방역과 감염병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는 계기가 됐다"며 "승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물 소독 등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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