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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오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수많은 피서객들이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이날 해운대에는 80만명의 피서객이 몰려 여름 피서의 절정을 이뤘다.[부산 해운대=유대길 기자 dbeorlf123@]
2일 오후 3시 30분께 강원 고성군 공현진 방파제 인근에서 박모(51·여)가 술에 취해 바다로 뛰어들었다가 해양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박씨는 신변을 비관한 채 바닷가 바위에 걸터앉아 있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속초해양경비안전서 해양경찰과 119구조대가 도착하자 바다에 뛰어들었다. 박씨는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에 의해 귀가조치됐다.
같은날 오후 2시 50분께 경남 통영시 한산면의 한 해수욕장에서 물놀이를 하던 A(69)씨가 엎어진 채로 물에 떠 있는 것을 일행들이 발견, 119에 신고했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또 이날 오후 3시 20분께는 고성군 하일면의 한 선착장에서 B(53)씨가 바다에 빠져 숨졌다.
같은 날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대곡리 사연호 인근 계곡에서도 박모(50)씨가 물에 빠져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이날 오후 4시 8분께 충북 보은군 속리산 냉천골 휴게소 인근 등산로에서 하산하던 이모(57)씨도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이 씨는 소방헬기에 구조돼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한편 2일 오후 3시 4분께 강원 양양군 서면 오색리 설악산 용소폭포 인근에서 낙석이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등산 중이던 A(71)씨가 숨지고, B(71)씨와 C(53·여) 씨가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사고 현장에서는 60여t의 낙석이 높이 15m 가량의 다리를 붕괴시키고 토사가 밀려와 매몰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경찰은 수색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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