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6주기 추모식, 18일 서울현충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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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17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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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전 대통령 [아주경제 DB]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6주기 추모식이 오는 18일 열린다.

17일 서울현충원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 6주기 추모식은 18일 오전 10시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거행된다. 김대중평화센터가 주관하는 이번 추모식에는 유족 및 정·관계 인사, 시민 등 2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지난 1997년 헌정 사상 첫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DJ는 2009년 8월 18일 85세의 나이로 서거했다. 아호는 후광(後光)이다.

파란만장했던 후광의 정치역정은 대한민국 민주화의 역사이자 한 편의 드라마였다. 1924년 1월 6일 전남 신안군 하의면 후광리에서 부친 김운식 씨와 모친 장수금 씨의 둘째로 태어난 DJ는 하의 초등학교와 목포제일보통학교(현 목포 북교초등학교), 목포상업학교 등을 거친 뒤 해운업계로 진출했다. 

성공한 사업가로 평가받았던 DJ는 1956년 민주당의 장면 박사를 만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는다. 그는 1961년 두 번의 실패 끝에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이틀 뒤 5.16 쿠데타로 국회 해산의 아픔을 겪기도 했다. 절치부심하던 DJ는 1963년 민주당 소속으로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면서 정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1967년 통합야당인 신민당 대변인을 거쳐 1970년 9월 40대 기수론을 앞세워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섰다. DJ는 1차 투표에서 YS(김영삼 전 대통령)에게 밀렸으나, 결선투표에서 대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1971년 대선에서 DJ는 540만 표를 얻는 데 그쳐 635만 표를 얻은 박정희에게 패하고 만다. 이때부터 DJ는 사실상 박정희의 최대 정적(政敵)이 됐다. DJ는 군사정권의 온갖 탄압에도 불구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꾀한 1987년 6월 항쟁을 이끌었고,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 연합을 통해 정권교체에 성공하게 된다.

서울현충원은 DJ의 6주기 추모식과 관련해 “민주화와 민족 화해, 국가 발전을 위해 평생 헌신한 고인의 숭고한 정신이 계승·발전될 수 있도록 이번 추모식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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