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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패스트푸드 섭취, 10년새 반토막…웰빙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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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8-25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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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아침 '결식'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최근 10년 사이 중·고등학생들의 피자, 햄버거, 치킨 등 패스트푸드 섭취 정도가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아침식사 결식률은 다소 높아져 10명 중 3명이 아침 식사를 거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25일 질병관리본부의 '우리나라 청소년의 식습관 현황' 보고서(윤성하 김현자 오경원)에 따르면 2005~2014년 1~10차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10년 사이 절반 안팎으로 줄었다.

남학생은 2005년 31.2%에서 2014년 16.5%로, 같은 기간 여학생은 29.8%에서 14.5%로 감소했다.

패스트푸드에 대한 부정적 인식의 확산과 '웰빙'에 대한 높은 관심이 청소년들의 식단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패스트푸드 섭취율은 '최근 7일간 3회 이상 패스트푸드를 먹은 비율'이다.

'최근 7일간 3회 이상 섭취' 여부로 본 탄산음료 섭취율도 크게 줄었다. 남학생은 2005년 59.7%에서 2014년 32.3%로, 여학생은 같은 기간 45.3%에서 19.1%로 각각 감소했다.

과일이나 채소 섭취 빈도 역시 최근 10년간 감소 추세를 보였다.

최근 7일간 하루 1번 과일을 먹었다고 답한 남학생은 작년 조사에서 20.8%로 나타나 2005년의 32.0%보다 11.2%포인트나 줄었다. 여학생 역시 33.4%에서 23.4%로 10%포인트 감소했다.

최근 7일간 1일 3회 이상 채소 반찬을 섭취한 남학생과 여학생은 각각 16.6%와 14.5%로, 2005년의 18.4%와 15.4%보다 소폭 줄었다.

아침 식사를 거르는 청소년은 지난 10년 사이 10명 중 3명꼴을 유지해 이들의 아침 결식 습관은 개선되지 않았다.

최근 7일간 아침식사를 5일 이상 먹지 않은 남학생과 여학생은 지난해 각각 28.2%와 28.9%로 조사돼 2005년의 26.4%, 28.0% 보다 소폭 증가했다.

청소년들은 아침 식사를 거르는 이유로 '시간이 없어서'(남학생 31.2%, 여학생 42.3%), '식욕이 없어서'(남학생 22.9%, 여학생 16.9%), '늦잠을 자서'(남학생 20.3%, 여학생 17.5%) 등을 꼽았다.

보고서는 "청소년이 올바른 식생활 실천을 할 수 있도록 영양교육과 환경개선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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